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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 리뷰 : 두개의 화면에 성능까지,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IT 2021. 4. 9. 08:46728x9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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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를 위한 :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
AMD 최고경영자 리사 수 박사는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 기조연설에서 젠3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리사 수 박사가 공개한 프로세서는 게임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인 코드명 세잔(Cezanne), 초경량 저전력 노트북을 위한 코드명 루시엔(lucienne) 두 종이다.
그 중 주목을 받은 제품은 리사 수가 별도로 파트를 분리하면서까지 소개한 AMD 라이젠 9 5900HX와 5980HX다. 8개 코어와 16스레드로 구성된 두 프로세서는 20MB L2+L3 캐시를 지니며, 최대 동작 주파수가 각각 4.6GHz 및 4.8GHz에 달하며 CPU 성능을 끌어올리는 오버클록도 지원한다.
한편,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CES2021이 진행되는 시점에 RTX 30 시리즈 모바일 그래픽 카드를 함께 공개했다. 이때 공개된 그래픽 카드는 데스크톱용인 RTX 3060을 비롯해 노트북용 RTX 3060, 3070, 3080이다.
RTX 30 시리즈는 전작 대비 1.7~2.7배 뛰어난 실시간 광선 추적(레이 트레이싱) 성능, 그리고 전 세대를 크게 뛰어넘는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점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노트북용 RTX 30 시리즈 역시 대단히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발표 후 두 달이 지난 4월, 시장에서는 하나둘씩 고성능 프로세서와 RTX 30 시리즈가 조합된 게이밍 노트북들이 등장하고 있다.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QR-HF006T(이하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를 기반으로 2021년을 뜨겁게 달굴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진면모를 확인해보자.
제피러스 듀오 : AMD R9 5900HX+RTX3070의 조합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은 젠3 아키텍처 기반의 AMD 라이젠 R9 5900HX 프로세서를 메인으로 하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다. R9 5900HX는 8코어 16스레드에 베이스 클록 3.3GHz, 부스트 클록 4.6GHz를 지원하며, TDP(열 설계 전력)은 45W다.
메모리는 32GB DDR4 메모리가 탑재되며, 1TB NVMe SSD가 탑재된다. 그래픽 카드는 RTX 3070 8GB가 탑재되며, 기본 115W에 다이내믹 부스트 기능 활성화시 130W까지 전력을 소모하며 성능이 확장된다. 구성상 현재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외관은 완전한 금속 재질로 되어있고, CNC 가공과 아노다이징 처리가 적절히 섞여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크기는 가로 360mm, 세로 26.8mm에 두께는 2.09mm로 성능 대비로는 얇은 편이다.
물론 무게가 2.48kg에 240W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므로 항상 휴대하기보다는 가끔 운반하는 용도에 적합하다. 흡기구는 양 측면과 바닥면에 있으며, 배기는 후면 아래 방향으로 향하므로 사용 중 발열로 인한 불편함이 적고, 리퀴드 프로 같은 액체 금속 열화합물로 열을 전달하므로 발열 해소 성능은 우수하다.
외형상 가장 잘 드러나는 특징은 ROG 스크린패드 플러스 보조 디스플레이다.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의 보조 디스플레이는 메인 화면으로 게임이나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채팅이나 작업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상도는 1920x550의 FHD 화면에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며, 바탕화면 표시부터 바로가기, 넘버 패드, 앱 설정, 장치 설정, 에이수스 아머리 크레이트(Armouy Crate), 아우라 크리에이터, 컨트롤 패널 세팅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를 펼칠 때 13도 각도로 펴지며,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각도를 따로 조정할 수는 없다. 아울러 패널이 전개된 상태에서 이물질이 유입된 다음 닫을 경우 파손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덧붙여, 키보드는 원래 팜레스트가 있어야 할 위치에 배열되며, 마우스용 터치패드는 왼쪽 측면에 자리 잡고 있다. 배열 자체가 다른 노트북과 다르지만, 자간을 바꾸지는 않았으므로 일반 노트북 키보드와 똑같은 느낌으로 쓰면 된다.
키보드는 에이수스 아우라 싱크를 지원해 RGB 색상으로 백라이트를 바꿀 수 있고, 다른 에이수스 아우라싱크 지원 장치와 함께 조명 효과를 연동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16:9 비율의 FHD(1,920x1,080) 15.6인치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팬톤 인증을 받은 sRGB 100% IPS 패널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300Hz 주사율을 지원해 프레임 레이트가 높은 FPS, 레이싱 게임 장르를 플레이하기 좋다.
주사율은 1초에 디스플레이가 화면을 갱신하는 속도를 뜻하는데, 300Hz 주사율이면 화면이 1초에 300번 갱신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FHD 해상도에서 300fps로 재생되는 게임을 실행한다면 실제로 게임 화면을 초당 300번 표현하기 때문에 매우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상의 색감이나 설정도 바꿀 수 있다.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에 포함된 아머리 크레이트에 진입하면, 메뉴 상에 ‘게임 비주얼’이 배치돼있다. 게임 비주얼은 색온도 조절부터 기본 설정, 레이싱, 풍경, RTS/RTG, FPS, 시네마, 아이케어, 비비드 등 다양한 색상 보정을 지원하므로 본인 시야에 적절한 설정을 골라서 쓰면 된다.
외부 입력 인터페이스는 좌측과 우측, 그리고 후면으로 배치돼있다. 후면에는 랜 포트, USB 3.1 Gen1 포트 1개, HDMI 2.0B 타입 단자가 있고, 좌측에 마이크로 SD 단자, 전원 단자와 마이크 입력, 3.5mm 오디오 입력이 있다.
우측에는 USB 3.2 Gen2 타입 2개, 디스플레이 입력 및 USB-PD를 지원하는 USB 3.2 Gen 2 C형 단자가 있다. 게이밍 노트북이다 보니 인터페이스 구성은 부족한 점이 많다. 일단 좌측의 단자를 활용해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고, 우측의 USB A형 단자를 통해 마우스와 키보드도 연결할 수 있다는 건 좋다.
하지만 USB 4가 아닌 USB 3.2 Gen2 C형 단자여서 확장성이 다소 떨어진다. 썬더볼트 3 규격까지는 인텔 전용이라 AMD 노트북에 탑재될 수 없었지만, 최근 등장한 썬더볼트4/USB 4는 모든 노트북에게 개방됐음에도 탑재되지 않은 거라 아쉬움이 남는다. 썬더볼트 기반 장치를 활용하는 전문 영상, 3D 렌더링 작업 용도로 쓴다면 최대 20Gbps까지만 지원한다는 점을 인지하자.
배터리는 90Wh가 장착돼 실사용 시간도 길다. 원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성능이 빈약한 경우가 많지만,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는 외부 환경에서의 작업 용도로도 쓰이는 제품이라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전용 충전 단자는 물론, USB C형 단자를 활용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의 실제 사용 시간을 확인해보기 위해 화면 밝기를 50%로 설정한 상태에서 PC마크 10 배터리 테스트를 실행했다.
PC마크 10 배터리 테스트는 사진이나 영상 편집, 웹 서핑, 화상회의, 문서 작성 등 일반적인 PC 활용 상황을 반복했을 때 얼마나 배터리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테스트다. 배터리 잔량이 5% 남기까지 걸린 시간은 7시간 24분으로 게이밍 노트북으로는 아주 길고, 워크스테이션 급 노트북과 비교해도 길다.
물론 영상 편집이나 게임만 지속해서 돌린다면 실제 사용 시간이 2~3시간 안팎이겠으나, 단순 작업이라면 반나절 정도는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유튜버, 트위처,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에 탑재된 AMD 라이젠 9 5900HX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CPU 성능을 확인에 사용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시네벤치 R23을 실행했다.
시네벤치 R23은 특정 화상을 10분간 연속으로 렌더링 한 속도를 토대로 프로세서 성능을 평가한다. 성능 시험은 전원을 꽂은 상태에서 아머리 크레이트의 ‘터보’ 설정만 반영해 진행했다.
시네벤치 R23 결과에서 라이젠 9 5900HX가 획득한 점수는 단일 코어 1,459점, 다중 코어 13,811점으로 젠1 기반의 8코어 16스레드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라이젠 7 1700X와 비교해 약 55%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젠2 기반 라이젠 7 2700X 보다도 25% 가까이 높은 성능이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이라는 체급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성능 차이가 나는 건데, 약 1~2년 이내 200만 원대 견적의 데스크톱이라면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쪽의 성능이 더 높다.
컴퓨터의 생산성 점수와 렌더링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PC마크 10 벤치마크와 블렌더 벤치마크도 함께 수행했다. PC마크 10은 표준 시스템 및 부품의 성능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앱 실행 속도나 화상채팅, 웹브라우저 등을 측정하는 에센셜, 엑셀 및 워드 속도를 재는 생산성, 사진 편집 및 렌더링 속도, 비디오 편집 등을 재는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션 점수를 각각 측정한다.
AMD 라이젠 9 5900HX는 에센셜 항목에서 10,159점, 생산성에서 9,540점, 디지털 콘텐츠 성능 10,166점을 획득했으며, 성능 안정성 등을 종합해 총 7,144점을 획득했다. 특히 앱 실행 속도는 1만 4천 점 대로 특별히 우수한 편이었고, 장시간 부하가 걸리는 비디오 편집 성능은 다소 낮은 5천 점대에 머물렀다.
3D 렌더링 프로그램으로 사용되는 블렌더의 벤치마크 툴을 활용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블렌더는 게임 디자인, 영화 효과, 애니메이션, 건축 등 다양한 3D 분야에서 사용되며, 해당 점수를 토대로 시스템의 렌더링 성능을 상대평가할 수 있다.
결과는 bmw27 렌더링이 3분 1초, classroom 렌더링이 7분 54초로 아주 빠른 편이다. 비교하자면 AMD 라이젠 7 3700X의 클래스룸 결과가 7분 40초 정도니, 바로 직전 세대의 데스크톱과 비슷한 렌더링 성능이다.
게임 성능도 ‘그래도 게임은 데스크톱’이라는 고정관념을 부술 정도의 수준이다. 시스템의 게임 성능을 수치로 확인하는데 쓰이는 프로그램, 3D마크 : 파이어스트라이크를 해상도별로 실행했다.
AMD 라이젠 9 5900HX의 물리 점수는 전 구간에서 26,900점 대를 기록하며 고사양 데스크톱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엔비디아 RTX 3070도 FHD(1080p) 해상도 기준 26,682점, QHD(1440p) 해상도 기준 13,299점, UHD(2160p) 기준 6,709점을 획득했다.
동종의 테스트인 3D 마크 : 타임스파이는 그래픽 점수 10,458점, 물리 점수 10,378점으로 높은 점수가 확인된다. AMD 라이젠 9 5600X와 엔비디아 RTX 2070을 조합한 파이어스트라이크 FHD 결과가 그래픽 스코어 26,000점 대, 물리 점수가 27,000점 대니 RTX 20 시리즈 GPU를 탑재한 데스크톱보다 성능이 높다.
높은 게이밍 성능은 실제 게임에서 뚜렷하게 체감된다. 우선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는 300Hz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적용돼있는데, 이는 FPS와 AOS, 레이싱 장르처럼 속도감 있는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서다.
게이밍 성능이 높은 프레임을 확보하면, 고주사율 디스플레이가 그래픽을 모두 화상으로 전환한다. 레인보우 식스 : 시즈를 FHD, 울트라 옵션으로 실행한 결과는 평균 249프레임으로 확인되는데, 조금만 옵션을 낮추면 300프레임을 넘길 정도다.
요구 성능이 낮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 리그 오브 레전드는 가볍게 300프레임을 넘기겠으며, 콜 오브 듀티 : 워존이나 배틀필드 5는 약 120~14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래픽 성능은 물론 CPU 성능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토탈워 : 워해머 II의 벤치마크도 실행했다. 해당 결과에서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의 평균 프레임은 93.9프레임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데스크톱용 그래픽 카드인 AMD 라데온 RX 5700XT보다도 소폭 높은 수준이다.
CPU 자원이 많이 필요한 애쉬스 오브 더 싱귤래리티나 토탈워 : 삼국같은 게임을 플레이라더라도 FHD 조건에서는 60~90프레임을 기대해도 좋다.
ROG 제피러스 듀어 GX 551 : 성능과 완성도의 발군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듀오 GX551는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멀티태스커를 위한 제품이다. AMD 라이젠 R9 5900HX과 엔비디아 RTX 3070을 조합해 성능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고, 두 개의 디스플레이와 올 메탈 하우징, 충분한 방열 성능 등 완성도도 대단하다.
특히 서브 디스플레이는 활용하는 경우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응용할 수 있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면 메인 화면으로 녹화를 진행하며 서브 디스플레이에 엑스플릿(Xsplit)을 켜놓을 수 있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라면 타임라인 패널을 아래로 배치해 메인 화면을 강조할 수 있다. 게임에서도 하단에 채팅창을 열어두면 도움이 된다.
높은 성능과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대체할 만한 제품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높은 성능으로 인한 발열은 고성능 노트북의 숙명과도 같은 특징이며, 이로 인한 소음은 때로는 신경 쓰일 정도다. 소음이 거슬린다면 fn+F5 조합을 사용해 팬 속도를 조정해 주자.
그리고 모니터 상단에 웹캠이 없으므로 단독으로 화상 회의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할 수가 없고, 인터페이스 좌측의 USB-C가 USB 4가 아닌 USB 3.2 Gen2 규격이어서 활용도가 떨어진다. 전제 자체가 하드코어 게이밍을 위한 제품이다 보니 영상 작업이나 업무 용도로는 하나둘씩 빠지는 부분이 있다.
가격은 오버클록이 빠진 5800H에 16GB, RTX 3060을 탑재한 GX551QM이 280만 원대, 5900HX와 32GB 메모리 RTX 3070을 탑재한 GX551QR이 330만 원대, 동일한 구성에 RTX 3080과 2TB 메모리를 갖춘 GX551QS가 430만 원대다. 가격에 여의치 않고 언제 어디서든 최상의 성능과 활용도를 찾는 이들을 위해 준비된 제품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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