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매틱 차에 중립 기어가 있는 이유?CAR 2021. 1. 22. 11:05728x90반응형
요즘 수동 기어를 고집하는 승용차 운전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워낙 오토매틱 기어 방식이 편리할뿐더러, 미션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오토매틱 역시 수동 못지않게 연비나 반응 속도가 개선되었기 때문인데, 'DNPR' 네 단계로 구성된 오토매틱 기어는 간단하고 쉽다. 전진은 D, 후진은 R, 주차는 P죠. 그렇다면 N은 도대체 왜 있는 걸까?
N은 중립
중립은 말 그대로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자동차에서는 엔진의 동력이 타이어에 전달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데, 엔진과 미션이 분리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사실 N 기어는 평상시 운전 중이나 주차 중이나 사용할 일이 크게 없다. 하지만 비상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예를 들면 철길 건널목 등에서 엔진 등의 고장으로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게 될 경우, 기어를 N으로 두고 뒤에서 밀면 사람의 힘으로도 쉽게 차를 움직일 수 있다.
또, 견인 시에도 주차(P) 상태에서 차를 끌면 타이어가 잠겨있어 차에 막대한 무리를 주게 된다. 중립의 경우 바퀴가 구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차에 무리 없이 견인이 가능하다. 본의 아니게 주차 공간이 없어 이중 주차를 할 때에도 반드시 기어를 N으로 해두는 것이 매너로 통한다. 자동 세차장을 이용할 때도 방식에 따라 기어를 중립으로 요구하는 곳도 있다.
내리막 N주행, 의미 있나?
많은 운전자들이 내리막길에서 중립으로 주행하면 연비가 좋아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기어를 N으로 둔다고 해도 엔진은 공회전을 유지하기 때문에 연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내리막길에서 중립으로 주행하면 엔진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게 되어 풋브레이크의 부하가 많이 결려 성능이 저하되거나, 심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긴다. 그냥 내리막길에서는 D로 기어를 두고 액셀을 밟지 않고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연비나 안전면에서도 도움이 되니 참고할 것.
그럼 신호 대기 시엔?
신호 대기 시 습관적으로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 역시 잘못된 연비 습관 중 하나로 중립으로 두던, D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연비는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중립에서 신호 대기를 하면 엔진 오일이 냉각을 못해서 열화가 되어 기어에 부담만 더 커진다.
즉, N은 순수하게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 거나 긴급 이동 및 견인을 위해 만들어진 기어이므로 중립과 연비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중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28x90반응형'C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전 새로워진 new 테슬라 모델 S 공개 (0) 2021.01.28 최적의 연비를 위한 고속도로 운전법이 있다? (0) 2021.01.27 자동차 엔진오일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 (0) 2021.01.21 벤츠에서 나온 전기차 더 뉴 EQA SUV 공개 (0) 2021.01.21 어떤 나라의 운전대는 왜 오른쪽에 있을까? (0)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