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승리뷰] 투싼 N라인, 디자인이 어마어마하네CAR 2021. 9. 13. 16:32728x90반응형
현대의 파격적인 N라인
NX4의 기본기만 해도 엄청나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투싼 N Line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시승기에 앞서 아쉬운 점을 짚고 넘어가자면 투싼 N 라인은 고성능 모델이 아닌 디자인과 내장 소재를 변경한 모델로 일반 모델과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다. 앞서 출시된 소나타 센슈어스처럼 투싼 역시 일반 모델이 N Line 전용 디자인을 추가시킨 것뿐이다.
시승 차량은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가솔린 모델, 최고출력 180PS(5,500 rpm), 최대토크 27.0 kgf.m(1,500~4,500 rpm)를 발휘한다. 7단 DCT 변속기가 함께 맞물리며 차량의 크기 대비 답답함 없는 훌륭한 가속을 보여주며 투싼의 기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투싼은 N Line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DRL의 디테일이 변경되었고 사이드미러에 블랙 색상이 적용되었다. 대표 색상의 경우 시승차량의 색상인 '크림슨 레드펄' 색상인데 기존 노멀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크롬으로 마감되었던 외장 디자인 요소가 모두 블랙으로 마감되며 스포티한 느낌을 레드와 블랙의 조화를 이룬다.
이 밖에도 N 라인이라는 이름에 맞게 N 라인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 N 라인 전용 디자인 범퍼, 트윈 팁 머플러, N 엠블럼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 N 엠블럼이 적용된 전자식 변속 버튼, N Line 블랙 모노톤 스웨이드 전용 시트 등을 적용했다.
최근 코나 N이 출시되며 SUV의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대치도 많이 올랐는데 처음 투싼 N을 마주했을 때 느낌은 정말 스포티하다였다. 투싼 N Line(엔 라인)은 N 퍼포먼스 파츠를 지원하는데 4P 모노블록 브레이크 시스템, 19인치 매트 블랙 경량 휠 등이 포함된 패키지(208만 원)와 모노블록 브레이크 시스템, 19인치 전면 가공 단조 휠(리얼 카본 휠캡)로 구성된 패키지(370만 원)를 선택할 수 있다.
욕심을 조금내어 투싼 N라인에 서스펜션 선택 항목만 존재한다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테니 아쉽지만 넘기자, 이 밖에도 68만 원의 듀얼 머플러&리어 스키드를 선택할 수 있으나 취향으로 넘기자.
배기음, 액티브 사운드조차 없는 이 디자인만 스포티한 차량에서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주행감은 스포츠 모드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든다.
클러스터의 커버를 없앤 디자인을 적용하여 처음엔 어색하고 클러스터가 멀게만 느껴졌지만 주행하고 일상생활에서 타보다 보니 오히려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었다. 실내는 스웨이드와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로 구성된 센터패시아, 센터 콘솔, 트림 등으로 구성되는데 실내 관리가 자신이 없다면 선택에 한 번 더 유의해야 할 듯하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투싼 N 라인은 껍데기(디자인)만 바뀐 투싼 NX4 일뿐이다. 드라이브 모드도 에코(ECO),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마트(SMART) 등 4가지를 가지며 시승 차량은 사륜구동 모델이었기에 사륜구동 LOCK 버튼이 존재했다.
사륜구동 LOCK 버튼의 경우 오프로드나 험로, 구덩이 탈출 시 저속에서 사용하는 버튼이며 SMART 주행 모드의 경우 운전자의 주행 습관, 주행 환경 등에 따라 차량이 판단하여 스포츠 모드와 에코 모드를 오간다. 차량을 운영하는 약 4박 5일간 1,000km를 조금 넘게 주행했으며 최종 복합연비는 약 10km 초반대를 기록했다.(사륜 적용 모델, 스포츠 모드 기준)
1.6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과 7단 DCT의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이었다. 기대치가 낮아서 기대 이상이 아닌 정말로 괜찮은 반응과 연비를 보여줬다. 비록 시승을 마쳤을 때 최종 복합연비는 리터당 10km 초반을 기록했지만 주행 상황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갈 연비이기도 하다. 고속 정속 주행에서도 효율적인 기어 변속으로 rpm은 안정적이었으며 연료소비율도 매우 낮았다.
전장 4,640mm, 전고 1,665mm, 전폭 1,865mm, 축거(휠베이스) 2,755mm로 작지 않은 크기를 가진 투싼 NX4는 어라운드 뷰를 통해 좁은 골목길 혹은 주차 시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스포티한 디자인을 더하면서도 편의 사양은 기존과 동일하게 가져갔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생각하고 터보 엔진의 rpm을 높이다 보면 성능을 개선한 N 라인 모델과 착각해 살짝 실망할 뻔하지만 금세 깨닫고 차량의 완성도에 만족하게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 하이브리드에서 지원하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의 경우 이번 투싼 N Line(엔 라인)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 번이라도 써봤다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이며 없으면 불편한 경우도 있다.
주차 후 양옆 차량이 좁게 주차를 했다면 그 기능은 더욱 빛을 발하는데 이번엔 그 기능이 빠져있어 조금 아쉬웠다.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개선되어 좋은 점은 기존 현대 차량에서 스마트 센스 사용 시 전면 엠블럼에 레이더 센서가 위치하며 세차를 하지 않을 경우 인식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제는 레이더가 범퍼 하단으로 이동되고 카메라가 개선되었는지 차선 인식률도 매우 좋아졌고 오염에 따른 정확도도 차이가 많이 줄었다.
헤드램프는 밝지만 상대방의 차량도 고려한 정도의 높이와 밝기를 가졌으며 투싼은 suv 답게 좋은 시야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야간 주행 시 코너링 램프는 정말로 편했다. 처음에는 이질감 있는 듯하게 들어오는 코너링 램프가 살짝 어색했지만 시승차를 반납하고 코너링 램프가 없는 차를 타니 확실하게 체감되었다.
전자식 변속 버튼을 처음 써본다면.. 아니 꼭 처음 써보진 않더라도 완전히 차량을 소유하고 타지 않는 이상 적응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엔 편리했지만 다이얼 방식이 나온 이후 버튼 방식이 불편해진 건 사실이다.
19인치 n 라인 전용 휠은 강성은 물론 디자인과 주행 느낌도 훌륭했으며 BOSE 오디오 또한 특유의 울림으로 선명한 음질을 전했다. 비록 N 라인이 성능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투싼 NX4를 선택한다면 N 라인을 강력 추천한다. 투싼 N Line(엔 라인)의 순정 외장색은 크라이 화이트 펄, 티타늄 그레이 매트, 티탄 그레이 메탈릭, 팬텀 블랙펄, 크림슨 레드 펄 등 5가지를 제공한다.
앞서 말했듯 기존 투싼은 타본 적이 있었고 N 라인으로 넘어오며 사소한 편의 사양이 조금 빠진 게 있다. 그리고 퍼포먼스에 차이는 없으며 디자인에서 오는 만족도가 매우 크다. 그렇기에 디자인을 제외하면 장단점은 특별히 없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글
728x90반응형'C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벤츠 E클래스 전기차 EQE 공개, 1회 만충 시 660km 달린다 (0) 2021.09.18 일론 머스크, 테슬라 글라스의 비밀 공개 (0) 2021.09.18 [시승리뷰] 하이브리드 끝판왕, 포르쉐 카이엔 e 하이브리드 (0) 2021.09.13 [시승리뷰] BMW x4 M40i 블랙, 하 ~ 내차하고싶다 (0) 2021.09.10 2022년형 스팅어 출시. 뭐가 달라졌을까? (0) 202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