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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리뷰] 하이브리드 끝판왕, 포르쉐 카이엔 e 하이브리드
    CAR 2021. 9.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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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사고 싶은 차, 포르셰 카이엔 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엔이 처음 등장할 무렵 많은 이들은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심지어 과도한 수준의 비난의 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 및 스포츠카 브랜드들은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며 ‘포르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그런 상황에서 포르쉐 카이엔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시장의 반응,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려한 수많은 요소들을 긴 시간 동안 더욱 발전된 MLB Evo 플랫폼 위에 올려놓은 3세대 카이엔이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PHEV 사양인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마주하게 되었다. 전동화의 매력을 더한 포르셰의 SUV,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PHEV 사양으로 새롭게 조율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그 기반이 되는 3세대 카이엔 고유의 체격을 그대로 이어간다. 실제 4,918mm의 전장은 물론이고 각각 1,983mm와 1,696mm의 전폭 및 전고 역시 넉넉한 모습이다. 휠베이스 역시 2,895mm에 이르며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참고로 PHEV 모델임에도 공차중량은 2,295kg로 다듬어 최적화된 패키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상세한 트림, 특별한 사양을 떠나 3세대 카이엔은 앞서 등장했던 두 세대의 카이엔에 비해 더욱 ‘포르셰 고유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3세대 카이엔은 말 그대로 911의 여러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포르셰 브랜드를 통해 제시된 스포츠카의 감성을 SUV에 효과적으로 적용했다.

     

    게다가 시승 차량인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PHEV 사양이 가지는 특별함을 과도한 수준으로 과시하지 않는다. 실제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말 그대로 보다 ‘자연스럽게’ PHEV의 감성을 연출해 또 다른 포르셰들과의 공통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날렵한, 낮은 전고의 911와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겠지만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전면 디자인은 말 그대로 포르셰 고유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유의 헤드라이트와 곡선으로 연출된 프런트 엔드의 실루엣, 그리고 특유의 가로형 디테일이 더해진 바디킷은 포르셰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참고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전면 디자인에서는 해당 차량이 PHEV 사양인지, 혹은 일반적인 내연기관 사양인지 확인할 수 없도록 제작, 포르셰 브랜드에 집중했다.

     

    측면 역시 911처럼 유려하게 그려진 루프 라인, 그리고 큼직하게 그려진 네 바퀴의 알로이 휠 등이 역동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대신 SUV라는 특성에 맞는 높은 전고 및 지상고가 적용되었다. 이와 함께 PHEV 사양을 드러내는 라임색의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더해 눈길을 끈다.

     

    끝으로 911의 후면 디자인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후면 디자인을 갖췄으며 SUV 특유의 볼륨감을 누를 수 있도록 했다. 덧붙여 측면과 같이 라임색 테두리를 더한 카이엔 레터링을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더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외형을 통해 알 수 있듯 포르쉐는 3세대 카이엔에 포르셰 스포츠카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최신의 기술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실내 공간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 3세대 카이엔은 그 어느 때보다 포르쉐포르셰 고유의 디테일을 적극적으로 담아낸 공간을 마련했다. 포르셰 특유의 평평함이 돋보이는 대시보드는 SUV의 감성을 연출하기 위해 여러 소재를 연이어 더해 견고함과 넉넉함을 제시한다. 참고로 외형과 같이 실내 공간에서도 PHEV 사양의 특성을 인지할 수 있는 요소는 라임색 디테일 몇 개에 불과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견고하게 드러낸다.

     

    포르셰 특유의 스티어링 휠 너머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한 포르셰 고유의 5-서클 클러스터 구조와 센터패시아의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해당 디스플레이에 맞춰 구현되는 PCM의 다양한 기능 등을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카이엔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차량이 가진 모든 기능이 깔끔한 한글화를 통해 제공되어 차량에 적용된 기능, 그리고 이러한 기능의 사용에 더욱 높은 편의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보스 사운드 시스템 역시 ‘만족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실내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다. 실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1열 공간은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대다수 탑승자를 품을 수 있으며 카이엔에 담긴 스포티한 감성을 누릴 수 있는 시트가 이목을 끈다. 이러한 시트와 함께 넉넉한 체격이 제시하는 레그룸과 헤드룸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시트 및 도어 패널의 디테일이 우수해 ‘체감 만족감’ 역시 더욱 높게 느껴진다.

     

    2열 공간 역시 준수하다. 휠베이스가 넉넉한 만큼 레그룸에 대한 여유나 헤드룸의 여유도 충분했고, 2열 시트의 형태나 디테일 등에 있어서도 착좌 시의 만족감은 상당히 뛰어나다. 2열 공조 컨트롤 패널의 넉넉함, 그리고 파노라마 선루프의 넉넉한 개방감 등도 무척 우수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했다.

     

    한편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적재 공간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제시한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게 다듬어진 648L의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 역시 4:2:4 분할 폴딩을 지원하여 상황에 따라 최대 1,610L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제시한다.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보닛 아래에는 3세대 카이엔의 기본 사양과 같은 내연기관과 우수한 성능을 제시하는 전기모터의 조합을 통해 우수한 성능, 그리고 전동화 모델의 매력을 제시한다. 340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환산 출력, 136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와 결합되어 시스템 합산 462마력과 71.4kg.m의 풍부한 토크를 제시한다.

     

    변속기는 일반적인 카이엔들과 같이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정지 상태에서 단 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3km/h에 이른다. 덧붙여 전기의 힘만으로도 41-44km가량의 거리 및 최고 135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8.0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7km/L와 8.5km/L다.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의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포르셰 고유의 구성,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5-서클 클러스터로 구성된 계기판은 포르셰 고유의 감성을 보다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얼핏 본다면 일반적인 사양과 PHEV 사양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것 같다. 상세히 살펴보면 계기판 및 대시보드 상단의 시계 등에 마련된 계기판의 바늘 등에 라임색을 더해 PHEV 만의 소소한 포인트를 더한 것을 느끼게 된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며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엔진의 질감이 제법 도드라지며 스포츠카브랜드의 정체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우수한 가속 성능은 말 그대로 만족스럽다. 사실 전동화의 힘 없이, 순수하게 V6 엔진의 성능 자체가 우수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이 가진 성능에 대해 아쉽거나 부족함을 느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우수한 성능, 그리고 언제든 출력을 과시할 수 있는 전기모터의 조합 덕분에 발진 가속은 물론 추월 가속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달릴 수 있는 자신감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전기 모터가 135km/h까지 개입이 가능한 만큼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 462마력을 한껏 다룰 수 있는 점도 매력인 부분이다. 또한 사운드 부분에서도 공을 들여 템포 높여 달릴 때에는 대담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8단 자동 변속기는 상황에 따른 최적의 대응, 그리고 부드러운 변속을 통해 포르쉐의 완성도에 힘을 더한다. 이와 함께 패들 시프트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전동화 포르셰’ 역시 즐거움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SUV라는 구조적인 부분 및 AWD 시스템과 전동화 시스템을 얹은 무게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포르셰 드라이빙’을 고스란히 구현하는 모습이다.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스티어링 휠 반응이나 그에 따른 움직임이 매력적이며, 민첩함이 도드라진다.

     

    게다가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 모드 시 발현되는 차량 전체적인 ‘기민함’이 도드라지는 반응은 운전자의 ‘운전 집중력’을 한껏 끌어 올려 오로지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한다. 그리고 빠른 템포에도 부족함 없는 조향 반응 및 정교하게 다듬어진 하체 셋업 및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만족스러운 주행으로 이어진다.

     

    덕분에 운전자는 ‘포르쉐의 드라이빙’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며 드라이빙의 가치, 그리고 즐거움을 보다 확실히 누릴 수 있다. 전동화 모델이라고 그저 ‘효율성’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보다 명확히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다만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자체가 우수한 주행 성능 및 주행 한계를 갖고 있지만 물리적인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는 점이다. 실제 주행을 이어가면 다소 높은 SUV 특유의 무게 중심은 물론 하중의 부담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가 우수한 성능의 하이브리드 SUV가 가진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사실이나 반대로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들이 느끼기엔 조금 견고함이 도드라지는 것 같았다. 실제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 모드의 강렬함에 비해 하이브리드 오토 및 에코 모드에서 조금 더 너그러운 움직임으로 휴식의 시간을 마련했다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높았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좋은 점: 뛰어난 성능을 구현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우수한 주행 성능의 매력
    아쉬운 점: 일상 주행에 다소 단단하게 느껴지는 ‘기본 셋업’

     

    포르쉐포르셰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3세대 카이엔의 가장 미래적인 가치를 품고 있는 차량이라 생각된다. 사실 카이엔의 첫 등장 즈음 비난의 시선은 시장에서의 성공과 꾸준한 발전에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포르셰는 카이엔이라는 카드를 꾸준히 개량하고, 또 발전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포르셰 카이엔은 성공적인 미래를 지금 이 순간에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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