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 plus(디즈니+),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2021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는데 내년 동유럽, 한국, 홍콩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디즈니+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12월 10일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언급하는 와중에서 나온 소식.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완다 비전’을 안 방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뜻인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페이즈 4와 결합한 첫 번째 드라마 시리즈인 완다 비전은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의 막시모프(스칼렛 위치)와 비전의 이야기를 다루며 내년 1월 15일 공개 예정이다.

디즈니+는 알다시피 온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디즈니는 새로운 스트리밍 브랜드 <스타(Star)>를 추가한다고 하는데, 이는 20세기 스튜디오, ABC, FX, 서치라이트 같은 유명 제작사가 만든 영화, TV 프로그램 전용 서비스라고. 서비스가 늘었느니 디즈니+ 구독료는 서비스 국가 실정에 맞춰 조금 인상될 전망이다.

유럽 일부 국가와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에서 2021년 2월 <스타>가 추가된다. 6월엔 라틴 아메리카 사용자 대상의 디즈니 산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 ESPN 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는 <스타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스타>는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며 딸려온 OTT <훌루(Hulu)>를 대체하는 서비스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미국 내 39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훌루>는 외부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점이 오히려 해외 서비스 발목을 잡았다는 후문이 있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선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판단과 복잡하게 얽힌 콘텐츠 저작권 문제로 새로운 <스타>를 론칭한 것.

서비스 1년차 디즈니+는 방대한 콘텐츠와 코로나 19 대유행이 맞물리며, 현재 86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 서비스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