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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라면 알아야할 캣닢에 대한 모든 정보
    CAT 2020. 11.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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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집사들은 캣닢에 대한 고양이의 반응을 보고 고양이를 미치게 하는 마약이 아닐까 의심을 하기도 하지만, 놀랍게도 캣닢은 중독성이 없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고양이는 캣닢을 통해 황홀한 기분을 느끼고 흥분을 한다고 하는데 그 마약과도 같은 캣닢에 대해 & 잘못된 오해와 올바른 진실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자.

    고양이와 캣닢

    캣닢(capnip)이란 무엇인고?

     

     

    아시아와 유럽이 원산지인 허브의 한 종류로 학명은 네페타 카타리아(Nepeta cartaria)라고 한다.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개박하'라고 부르며 잎 끝이 톱니처럼 자라고, 건조해 말리면 박하향이 나서 개박하라 불린다고 하는데, 보통 집사들에겐 캣닢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할 것이다.

    이건 캣닢이 아니구먼

    고양이가 워낙 좋아해서 Catnip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며, 다른 말로는 Cat-Mint라고도 한다. 6~7월 하얀 꽃을 피우는 다년초로, 키는 50cm~1m까지 자라고 포기 전체에 회갈색의 가늘고 흰 솜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인데 꽃과 잎, 줄기 등에 박하와 비슷한 달콤하고 청량감 있는 향기가 나는데 건조하면 풍미가 더 강해진다.

    보통 야생 고양이는 자신의 소화촉진과 헤어볼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캣닢을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캣닢은 고양이에게 좋은가?

    집사가 캣닢 안줘서 캣닢을 찾아 떠난다옹

    캣닢은 사료나 간식에 섞어 주면 식욕을 증진시켜주고, 잠자리에 뿌려주면 신경안정제와 같은 작용을 하기도 한다. 또한 발정기에도 어느 정도 일시적으로 발정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의기소침해 있거나 우울증세가 있을 때 사용하기도 하며, 장난감에 뿌려주면 훨씬 더 잘 가지고 놀아 운동량을 늘릴 수 있고 스크래치 교육을 시킬 때 캣타워나 스크래쳐에 뿌려 사용하기도 한다.

    캣닢은 고양이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기도 하고 마구 뒹굴게도 하며 행복하게도 만들어 주는데, 일부 고양이 중에는 별 반응이 없는 고양이도 있다. 생후 6개월 미만의 고양이나 성묘의 1/3 정도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이는 순전히 유전적인 문제로 어떤 고양이는 이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지 못한다는 것. 사람도 색맹이나 미맹이 있고, 알코올 분해하는 간효소를 갖고 태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듯 고양이도 캣닢에 반응하는 유전자를 갖지 못한 고양이가 있어 태생적으로 반응할 수 없다 한다.

    캣닢의 성분은?

    여기서 캣닢냄새가 나는것 같옹

    캣닢에 들어있는 네페타 락톤(Nepetalactone)이 고양이를 미치게 하는데 이 성분은 캣닢 외에도 개다래나무(마따 따비)도 네페타 락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캣닢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캣닢에 반응하지 않지만 일부 개다래나무에 반응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만 하나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보통 둘 다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캣닢에 대한 고양이의 반응은 흥분하여 바닥을 구르며 침을 흘리기도 하며 물고 뜯고 안고 뒹굴고 먹는 등 특유의 도취 상태를 보이는데 정말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진짜 "미친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는 수분 후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되는데 보통은 5~6개월 이상이 되어야 반응이 나타나며 반응의 정도도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라.

    여기가 캣닢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왓소만

    캣닢을 어떻게 줘야 할까?

    고양이랑 놀아줄 때, 스크래치 교육 시, 식욕저하 시, 발정 때 사용하면 좋고 놀아주는 목적으로 캣닢을 사용할 때는 사진처럼 캣닢을 집어넣은 장난감을 이용하게 되는 게 보통인데, 좀 더 세밀한 용도를 아래와 같이 나눠보았다.

    무려 사자도 캣닢에 반응한다

    • 고양이의 장난감으로 사용
      캣닢을 안에 넣으면 집안이 어질러지는 걸 방지할 수 있고 고양이도 좀 더 깔끔하게 놀 수 있으니 1석2조. 하지만 흥분하면 물고 뜯어 캣닢이 쏟아질 때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박하향이 사라지면 흥미를 잃게 될 수 있으니 잘 가지고 놀다 흥미를 보이지 않을 때 새로운 캣닢으로 다시 만들어 주는 걸 추천.
    • 스크래치 교육용으로
      가구나 소파, 이불에 스크래치를 하는 고양이를 캣타워나 스크래쳐에 하도록 교육시키고 싶을 때, 캣타워나 스크래쳐에 뿌려두거나 묻혀두면 고양이가 그곳에 스크래치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 식욕이 떨어졌을 때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졌을 때 사료나 간식에 캣닢을 뿌려 주거나 섞어 주면 일시적으로 식욕을 증진시켜 주기도 한다.
    • 우울증 해소에
      의기소침해 있거나 우울증 증세가 있는 고양이에게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 운동량을 늘려 주어 도움이 된다.
    • 진정작용
      두려움을 심하게 느끼거나 흥분해 있을 때 캣닢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진정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데려갈 때 이동장 안에 캣닢을 함께 부려주면 고양이가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다고 하니 병원에 가기 예민한 고양이는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 새로운 장난감이나 물건, 장소에 적응을 필요로 할 때
      새로운 장난감 캣타워, 스크래쳐, 쿠션, 이동장, 하우스 등의 물건에 낯설어할 때 빨리 익숙해지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낯선 장소의 적응력을 높여주는데도 일부 효과가 있다.
    • 발정기 스트레스 해소
      발정행동을 참기 힘든 경우에도 10~20분이나마 캣닢에 집중하는 동안 발정행동을 어느 정도 완화시킨다.
    • 집 나간 고양이 돌아오게 할 때
      가출을 했거나 밖에서 잃어버렸을 경우 캣닢을 집 앞, 창과 문에 뿌려놓아 스스로 돌아오게 만들거나, 고양이를 유인할 장소 및 통덫 등에 뿌려 고양이를 포획 또는 구조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캣닢의 수명은?

    가지고 놀던 캣닢 장난감에서 아무 향도 나지 않는다면 수명이 다 된 것으로 본다. 신선한 캣닢은 박하향이 나는데, 마른 잔디나 짚, 담뱃재 냄새가 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장난감에 개폐용 지퍼가 달려 있고 그 안에 캣닢을 넣을 수 있는 밀폐 주머니가 달린 장난감을 구해 계속 캣닢을 바꿔가며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캣닢 향을 첨가하거나 겉에 에센스만 뿌린 장난감은 진짜 캣닢이 아니라고 하니 진짜 캣닢을 구별할 수 있는 집사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중독성이 정말 없는가?

    이건 캣닢이 아니라 캣 그라스라고 한다옹

    캣닢의 네페타 락톤이 고양이를 미치게 만드는데, 다른 고양잇과 동물인 호랑이, 사자, 표범 등도 반응한다고 한다. 사람도 말려 차로 마시면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캣닢의 최대 장점이자 유일한 단점은 다름 아닌 중독성이 없다는 것.

    그래서 안전하지만 반대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질려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흥미를 잃으면 잠시 캣닢류는 전부 치우고 몇 주 동안 잊을 수 있게 두었다가 슬쩍 꺼내 주는 것도 흥미를 돋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치워두는 식으로 1~2주에 한 번씩 갖고 놀게 하면 질리지 않고 다시 황홀경에 빠지게 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캣닢이랑 비슷하지만 캣닢이 아니오

    아따 마따따비 향 참 좋구먼

    다래나무 (마따 따비)

    일과 줄기 모두에 네페타 락톤이 들어 있지만 특히 열매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열매는 식용과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훨씬 가격이 비싸고 시중의 제품들은 잎이나 줄기를 건조해 분쇄해 놓는 게 많으니 참고할 것. 마따 따비도 캣닢과 유사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캣그라스

    Cat grass는 호밀, 귀리, 보리 등의 씨앗의 싹으로 물과 햇빛, 흙만 있으면 왕성하게 잘 자라는 식물이고 고양이들은 야생 상태에서는 원하는 풀을 마음껏 골라 먹을 수 있다.

    고양이들은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그루밍으로 인해 헤어볼이 생겼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풀을 섭취해 자극을 주어 함께 토해낸다고 하는데 고양이는 전형적인 육식동물로 장의 길이가 초식동물보다 짧아 질긴 섬유질의 풀을 완벽히 소화할 수 없다고.

    그래서 대부분 풀을 먹으면 토해내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헤어볼을 제거하는 것. 따라서 고양이가 집안의 아끼는 화초를 뜯어 먹거나 화분을 망가뜨리는 일이 있다면 이를 단순히 말썽으로 여기지 말고 고양이의 본능적인 욕구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캣그라스는 캣닢같은 최면, 흥분, 진정작용을 하는 네페타락톤이 들어있지 않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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