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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묘 건강관리, 반드시 알아야될 사실들CAT 2020. 10. 31. 10:37728x90반응형
함께 지내던 반려묘가 어느새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지내다 보면 여러분의 진실한 친구가 더 이상 활기찬 새끼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깜빡하기 마련이다. 아마 자신이 늙어 간다는 사실은 전혀 내색하지 않겠지만, 마지막에 받았던 건강 검진 결과에는 반려묘가 나이를 많이 먹었으며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게 마련.
노령묘의 건강 문제는 보호자가 정확히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발병을 눈치채기 어렵다. 건강 문제를 파악하는 방법과 노령묘를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글에 주목해야 한다.
노인 고양이는 언제부터?
옛날에는 반려묘가 여덟 살이 되면 ‘노년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영양학과 수의학이 발전하고 과거에 비해 반려묘를 실내에서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열 살은 물론 스무 살이 넘어서도 건강하게 사는 반려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났다고 해도 여전히 반려묘는 일곱 살을 기점으로 황혼기에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아직 살아갈 날이 반도 넘게 남았는데 황혼기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빠르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려묘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
쉽게 말해서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다. 현대 인류는 과거에 비해 수명이 길어졌는데, 90세나 간혹 100세까지 장수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60세에서 65세쯤 되면 어르신으로 대접받는걸 당연하게 여긴다. 이처럼 눈에 띄는 육체적 변화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반려묘가 노년에 접어든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곤란하다.
집사, 나 늙어가고 있다고
일반적으로 노년기에 가까워진 반려묘에게는 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가 시작된 반려묘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수면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또 높은 곳으로 뛰거나, 타고 올라가려는 행동이 줄고, 심한 경우 평소에 좋아하던 곳에 올라가는 것도 버거워 할 수 있다. 살이 빠지는 반려묘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반려묘가 나이를 먹고 기운이 예전 같지 않아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코 이를 가볍게 넘겨선 절대 안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각한 병의 징조일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는 걸 고려해보자.
늙으면서 나타나는 건강문제
반려묘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건강 문제는 사람과 꽤 비슷하다. 나이 든 반려묘는 당뇨병, 암, 신장병나 간질환, 갑상선 문제뿐만 아니라 관절염, 비만, 시력과 청력 이상, 치매를 겪게 될 확률 또한 높아지는데, 노년기에 접어든 반려묘는 잇몸병 또는 치아 뿌리가 녹는 병인 반려묘 이빨 흡수성 병변 같은 구강 질환에 걸리기 쉽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려묘가 앞서 언급한 질병을 앓고 있을 수도 있으니 체크해보자.
- 뛰거나 타고 올라가려는 행동을 어려워하거나 기피하는 경우
- 체중 변화
- 정체 모를 혹
- 반려묘 화장실을 쓰지 못함
- 식욕 감퇴
- 설사나 변비
- 실금, 핍뇨
- 무기력, 무관심
- 건망증
- 야옹거리거나 울부짖는 행동, 그 외 입으로 소리 내는 빈도의 증가
- 콧물이나 눈물
- 탁한 눈빛
- 물체에 부딪힘
- 눈을 발로 긁음
- 과도한 눈 깜빡임
자, 그럼 어떻게 돌봐야 할까?
반려묘는 어쩌면 자신이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신호를 뚜렷하게 보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황혼기에 접어든 시기에 신경 써서 보살펴준다면 반려묘는 더 오래 살 수 있으며 말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
영양과 운동
고품질의 노령묘 전용 사료를 주면 좋다. 수의사에게 반려묘의 나이에 맞는 영양소의 종류와 적정 급식량을 확인 하고 만약 드러나지 않는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령묘의 탈수증을 예방하고 신장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항상 가득 채워주고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해주고 노년기의 반려묘는 가끔 물을 마시는 것을 깜빡하기도 하니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습식 사료를 섞어서 급식하거나 완전히 습식 사료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보자.
활동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는 해도, 규칙적인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노령묘에게 좋다. 반려묘가 원하는 만큼 움직이고, 장난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하지만 관절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주의해서 놀아 줄 것.
관절 치료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처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충제나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반려묘 사료를 급식하면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이나 기타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반려묘의 사료에 이러한 성분이 빠져 있다면, 따로 챙겨 주는 게 좋으니 지금 먹이고 있는 사료의 성분을 체크해보자. 또 규칙적인 운동 역시 관절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노년기의 반려묘가 원하는 곳을 쉽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반려묘의 관절 문제 해결이나 예방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체중 관리다.
만약 밥그릇과 물그릇이 높은 곳에 있다면, 바닥에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 게 좋고 같은 맥락에서 잠자리도 접근하기 쉬운 곳으로 옮겨 주는것이 좋다. 반려묘가 화장실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높이가 낮은 상자로 바꿔 잘 넘어갈 수 있게 공간을 꾸며보자.
건강 검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반려묘는 고통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따라서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노령묘에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수의사는 보호자가 놓친 문제를 짚어낼 수 있으며 심각한 질병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퍼지거나, 지나치게 많은 손상을 입기 전에 미리 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기에 접어든 반려묘가 보이는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고 변화가 있다면 수의사에게 말해 현재 상황을 체크해보자.
이빨 관리
반려묘가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다면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과 치석 제거를 받아야 한다. 구강 질환과 감염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 반려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 이는 정기적으로 양치질을 시켜주면 구강 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 가능하다.
노년에 들어선 반려묘에게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아차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반려묘는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고, 어쩌면 더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이 많은 반려묘에게 생길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면 반려묘의 건강 이상을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선물할 수 있다. 사실 반려묘가 노년기에 들어섰다고 해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니 위에 나열된 것들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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