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 대형 업데이트, 내용 완벽정리(Feat. 버즈유저 필독) : Galaxy buds recently a huge Update related with MS

삼성은 올해 초에 갤럭시 S20 시리즈와 함께, 2세대 무선 이어버드인 갤럭시 버즈+를 출시했었다. 듀얼 드라이버를 가진 버즈+는 멀티 연결을 지원하면서 Spotify 빠른 연결, 그리고 주변 인식 기능이 들어가 있어 호평을 받았던 기기인데, 삼성은 갤럭시 버즈도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버즈+에서만 지원되던 Microsoft Swift pair 등의 기능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Swift Pair가 뭐길래

MS Swift pair는 MS 운영체제를 쓰는 디바이스(ex: 윈도우10이 깔린 노트북, MS 서피스 북 등등이 포함)와 Fast pair를 지원한다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Swift pair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한해 Windows 10 PC에 블루투스로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연결이 되는 기능이다. 그냥 봐선 별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데, 그럼 뭐가 좋은걸까? 

첫 번째로 Swift pair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들은 Windows 10과 블루투스 연결 시 번잡스러운 인증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Swift pair 기기들은 그럴 필요 없이 곧바로 연결된다. 한마디로 MS에서 이 기기들은 내가 보장하니 그냥 연결해도 돼!라고 공식 인증하는 기기가 되는 셈이다. 유저 입장에서는 그냥 버즈만 귀에 착용했을 뿐인데 노트북에 자동으로 연결돼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상상해보면 꽤나 편리한 기능이다.

그 외에 추가된 기능은?

원래는 지원하지 않았던 멀티 디바이스 동시 연결(멀티포인트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 기능이 지원되면 버즈가 여러 장치의 동시 연결을 지원하게 돼서 한 기기와의 연결을 종료하지 않고도 PC나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버즈를 상호 교환해가면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등장하는데 기존 멀티페어링만 됐던 버즈가 멀티 포인트까지 지원하게 된다는 뜻인데 이게 무슨 뜻이지?

 

 

멀티페어링 : 다수의 디바이스에서 페어링이 지원됨 / 한 번에 하나의 기기에만 페어링 됨

멀티포인트 : 다수의 디바이스에서 페어링이 지원됨 / 한 번에 여러 개의 기기에 페어링 됨

차이를 알겠는가? 미묘한 차이지만 멀티페어링만 지원되는 기기라면 다른 페어링 기기로 넘어갈 때 별도의 페어링 과정이 한번 더 필요하지만, 멀티포인트가 지원되는 기기는 다른 기기로 넘어갈 때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바로 넘어간다. 고속도로에서 요금지불소로 통과하느냐 하이패스로 통과하느냐 차이라고 보면 적당할지 모르겠다. 

또 주변소리 듣기(엠비언트 사운드) 기능을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끄고 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전에는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앱을 사용하거나 특정 제스처로 동작시켜야 했다. 

마지막으로 Spotify 재생목록의 재생목록 기능을 추가한 것인데, Spotify는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Spotify도 곧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고, 한국의 다른 스트리밍 사용자를 위해 Flo, 지니, 멜론도 설정 가능하다고 하니  얼마나 배려 깊은 업데이트인지.

 

 

이어버드 중 하나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스포티파이 음악이 바로 재생되고, 제스처를 반복해 스마트폰에서 별도 조작 없이 바로 권장 재생목록을 실행시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갤럭시 버즈가 갑자기 Swift pair를?

삼성-MS 파트너십 관련 이전 글을 참고해보면 쉽게 해답을 알 수 있다.

삼성과 MS콜라보, 윈도우10 - 갤럭시 무선파일 전송가능 : Samsung - Ms collaboration, wireless transfer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삼성과 MS는 서로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고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렇듯 기존 이력들을 살펴보면 이번 업데이트는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구글 픽셀버즈2 출시 - 디자인/가격/출시정보 완벽정리 : Google Pixel buds 2 arrive in the US

또한 최근 구글에서 나온 픽셀 버즈(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 참고)도 그렇고, 애플/구글/삼성의 TWS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HW spec의 특성은 물론 어떤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 여부가 점유율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여기에 삼성과 MS의 파트너십은 먹히기 좋은 전략임이 분명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Galaxy Wearable 앱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하니, 갤럭시 버즈 유저라면 지체 없이 업데이트해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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