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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중성화, 꼭 필요할까?
    CAT 2020. 12. 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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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처럼 고양이도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게 좋을까? 정답을 말하자면 Yes다. 고양이는 사람이나 개와 다른 교미 배란 동물이기 때문. 즉 개는 배란 전후로 일정 기간 발정이 나타나지만 고양이는 발정이 와서 교미하면 배란이 된다. 발정기에 암컷은 수컷과 교미를 통해 자극을 받아야 배란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교미를 하지 않으면 발정기가 반복해서 도래할 수 있다.

    보통 고양이는 생후 6개월께 성 성숙에 이르는데, 이후 일조량의 변화에 따라 주로 이른 봄과 늦은 가을에 발정이 온다. 그러나 가정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집 조명이 일정하기 때문에 연중 발정이 나타날 수 있다. 암컷의 발정은 7~10일 지속되고, 이 기간에 짝짓기 하지 않으면 휴지기를 거쳐 다시 1~2주의 간격을 두고 발정을 반복하게 된다.

    발정이 오면 평소와 달리 애교가 많아지고 몸을 비비거나 괴로운 듯이 뒹구는 행동을 하는데, 엉덩이를 만지면 엉덩이를 평평하게 펴면서 특유의 ‘그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고, 뒷발을 구르며 교미 자세를 취한다. 또 아기 울음소리를 내며 수컷을 찾는 듯이 시끄럽게 울기도 하고 식욕도 현저하게 줄고 안절부절못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수컷 고양이는 발정기가 따로 없다. 주변에 발정 난 암컷고양이가 있으면 큰소리로 울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또 특유의 강한 냄새가 나는 소변을 여기저기에 뿌리고 다니며 다른 고양이 등에 올라타는 교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중성화 수술은 이렇게 발정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면서 중성화는 고양이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춰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암컷의 경우 첫 발정이 오기 전에 수술하면 여성호르몬의 자극에 의한 유선 조직이 발달하지 않아 유선종양이 생기는 것을 거의 예방할 수 있다. 고양이 유선종양은 대부분이 악성이고 발병하면 수술과 항암요법 등을 행해야 하는 데다 예후도 좋지 때문. 또한 중성화 수술을 통해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면 자궁에 고름이 차는 자궁 축농증과 난소종양 등 생식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수컷 고양이는 생후 5개월 전후로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수술을 하면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 종양·고환 종양 등의 질환을 막을 수 있다. 또 남성호르몬 생성을 차단하기 때문에 성격이 온순해지며 영역표시를 위해 집안에 소변을 뿌리거나 집 밖으로 나가려는 행동도 줄어든다고.

    중성화 수술을 하려면 먼저 혈액검사 등을 거쳐 수술 가능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수술은 고양이의 건강상태가 좋을 때 하는데, 특히 암컷의 경우 수술 후에도 일부 난소 조직이 잔류해 발정 증상을 보이는 잔류 난소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발정기를 피해서 중성화하는 것이 좋다. 또 중성화 수술 전에는 8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 하니 참고할 것.

    중성화 수술을 하면 암컷은 양측 난소와 자궁을, 수컷은 고환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수술 중에는 수액 처치를 하는고, 이는 마취약에 의한 위험성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 진통제를 처방해 마취가 깬 후의 통증을 줄이고, 통증에 대한 나쁜 기억이 유발하는 수술 후 행동장애를 예방한다.

    중성화는 큰 수술인 만큼 수술 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뒤 고양이에게 일시적인 구토·어지러움·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동물병원에 문의해야 하고 최대한 조용한 곳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수술 부위를 핥지 못하게 일주일 정도 목에 칼라를 씌우거나 환묘복 등을 입혀야 한다. 중성화 수술 후에는 기초 대사량이 30% 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과체중이 나타날 수 있고 사료 급여량을 줄이거나 중성화 전용사료를 먹이는 게 좋으며, 가급적 간식은 적게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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