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향상시키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4가지 기술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답니다

자동차는 운전 방법에 따라 연비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특히 연비가 좋지 않은 오래된 차라고 해도 나름대로 연비에 유리한 운전 습관만 지킨다면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실제 연비보다 더 좋은 연비를 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연비를 향상하는 다양한 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9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는데요. 지금부터 간단하게 연비를 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천천히 달리기

속도를 규정보다 약간 천천히 달리면 어떤 자동차라도 확실하게 연비가 올라갑니다. 90년대 이후 만들어진 자동차라면 70~80km/h로 순행할 경우 경사가 없다는 가정 하에 표시 연비보다 20~30%가량 향상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 속도가 80km/h 이상인 고속도로나 1차선밖에 없는 도로라면 천천히 달리는 것은 주변 교통상황을 봐가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1 kpa 올리기

타이어의 공기압을 규정치보다 약간 높게 조정하면 타이어의 회전 저항이 낮아져 연비가 향상됩니다. 그렇다고 공기압을 너무 높게 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지만, 규정치보다 1 kpa 정도 높이면 안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연비가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타이어 속 공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빠지기 때문에 연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연비도 향상하고 안전도 도모하는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연비 엔진오일 사용

엔진오일 중에는 연비를 향상하는 '고연비 엔진오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차에도 순정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특히 오래된 차에서 개선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자동차 설명서에 나와 있는 엔진오일의 지정 점도 지수를 확인하고 한 단계 정도 점도 지수가 낮은 오일을 주입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5W-30'가 지정 규격인 경우 '0W-20' 정도 오일을 주유하는 것입니다. 물론 첨부터 '0W-20'이나 '0W-16'으로 지정돼 있다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긴 합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오일의 엔진 보호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비소와 상담 후에 선택해야 합니다.

 

1분 이상 정차할 땐 시동 끄기

최근 중형 이상 신차들은 정차 시 엔진을 멈춰주는 공회전 방지 기능을 많이 채택하는데요. 연비를 향상하는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예전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면, 즉 시동을 끄면 대체로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독한 정체나 기차 건널목과 같이 1분 이상 정차 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배터리 및 스타터 모터에 부담이 커질 뿐만 아니라, 교통 흐름에도 방해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더라도 시동이 켜져 있다면 엔진은 계속 작동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러한 공회전 시에는 연료가 계속 소모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잠시 갓길 정차 시에도 될 수 있으면 시동을 끄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연비를 향상시키는 쉬운 방법들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효과는 어쩌면 5% 전후로 미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습관만 들인다면 장기적으로는 적잖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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