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3 유출, 달라진 점은?

에어팟 3, 2세대 + 프로버전에 노이즈 캔슬링 뺄 듯

3월 말 공개 예정으로 알려진 애플의 새 무선이어폰 ‘에어팟3’(가칭)의 실물 이미지가 연이어 유출되고 있다. 에어팟3가 이전 모델과 프로 버전의 특성을 결합하되 일부 기능을 제외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52 오디오닷컴에서 에어팟3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하고 프로 버전과 유사하지만 능동적 소음 감소 기능 미지원 외에는 기능상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에어팟2의 콤팩트한 크기와 프로 버전의 일부 기능이 결합된 제품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유출된 사진에서 에어팟3의 모양은 이어팁이 없는 에어팟2와 비슷하지만, 기둥 부분이 더 짧아 프로 버전과 유사하다. 유닛의 둥근 부분 하단에 위치했던 ‘압력 완화용 구멍’은 상단으로 이동된 것으로 보인다. 압력 완화 시스템은 귀 안의 압력과 외부 압력이 달라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외부 소음을 줄여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노이즈 캔슬링’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3가 보급형으로 분류되는 만큼 프로 버전과 ‘급 차이’를 두는 대신 가격을 낮춰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디자인의 경우 ‘세미 인이어’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픈형 이어폰에 교체 가능한 실리콘 이어팁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전 버전과 같은 오픈형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에어팟 2세대에서 적용된 H1칩은 이번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 충전케이스를 이용하면 총 24시간 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작 방식은 정전식 터치에서 프로 버전처럼 기둥 부분을 눌러 제어하는 터치 컨트롤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예상이다. 충전케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가로길이가 길어지면서 에어팟 프로처럼 모양이 변경됐다.

 

 

52 오디오닷컴은 애플이 3월 말에 에어팟3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예상 가격은 150달러(한화 약 17만 원)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