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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 졸피뎀 밀반입 혐의.. 일본네티즌이 더 난리
    ETC 2020. 12.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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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으로 유명한 YG가 아닌 SM 소속의 가수 보아(권보아·34)가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정식 신고 없이 반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 소식은 일본에서도 크게 다뤄지고 있다고.

    17일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한 혐의로 보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는 소속사인 SM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국내 직원 명의로 반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아편이나 코카인 같은 마약과 함께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관리된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직원이 현지 병원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수령했으나, 해당 약품이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소속사인 SM 측은 “최근 보아의 건강검진 결과, 성장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으나 어지러움과 구토 등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다”며 “과거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의 부작용이 없었던 것을 떠올렸고 코로나19로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현지 직원이) 병원에서 확인을 받고 정상적인 절차를 받아 약품을 수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SM 측은 “직원은 현지 우체국에서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당 약품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이에 조사를 받게 된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알렸다. 보아와 소속사 직원을 조사한 검찰은 범행 경위와 고의성 유무 등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소식은 일본에서도 속보로 전하며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17일 오후 일본 교도통신과 닛폰뉴스네트워크(NNN) 등은 보아의 향정신성 의약품 불법 반입 사실을 보도했다. 관련 뉴스는 18일 오전 현재 일본 야후 주요 뉴스 1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보아는 올해 국내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TV 아사히 계열의 ‘뮤직 스테이션 울트라 슈퍼 라이브 2020’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일본 팬들은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보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은 SM 측의 해명에 대해 “약은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에서 일반 의약품이지만 해외에서 불법일 수 있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그렇게까지 약이 필요한 상태라니 보아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편 2000년 8월 만 13세에 ‘ID; Peace B’로 데뷔한 보아는 2001년 일본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 1세대를 이끌었다. 보아는 지난 1일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앨범 ‘베터'(BETTER)를 발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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