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한날, 안개등을 켜야 하는 이유!

요즘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한 번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에는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운전 시야가 크게 좁아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 유용한 기능 바로 '안개등'이다.

안개등은 이름 그대로 안개와 같이 시야가 나쁜 경우에 사용하는 전등이다. 특히 안개가 많은 지역에 사는 운전자라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데, 대도시에 사는 경우 안개가 끼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의외로 운전자들이 그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가끔 자욱할 때에는 전조등 대신 안개등을 켜는 편이 좋은데, 그래야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개등은 보통 흰색이거나 밝은 노란색이다. 흰색보다 노란색이 더 유리하다고 하는데, 이유는 노란빛이 더 파장이 길기 때문에 우천 시 노면이 젖어있을 때 난반사가 덜하기 때문. 어차피 주위가 어두울 때는 전조등을 켜기 때문에 보조 용도라면 노란색이 더욱 확인하기가 쉽다.

안개등은 단지 보조등이지만, 최근에는 LED 안개등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LED 안개등은 광량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안개등만 켜고 야간 주행을 하는 운전자도 있을 정도라고. 하지만 이것은 교통법규 위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안개등은 과량이 전조등에 비해 부족하지만 빛의 직진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장점이 자칫 단점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약천 후도 아닌데 안개등을 상시로 켜는 것이 교통법규상 불법은 아니지만 자칫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눈부시게 해서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