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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니까 배달이나 하지..막말갑질 사건 진행상황은? 🤬카테고리 없음 2021. 2. 5. 10:01728x90반응형
공부를 못하니까 배달이나 하지
“공부 못하니 배달이나 하지” 등의 모욕적인 발언으로 배달 기사의 인격을 모독한 ‘셔틀 도우미 갑질 사건’에 대해 대표원장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막말을 한 이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4일 청담에이프릴어학원 동작 캠퍼스 대표원장은 홈페이지에 ‘동작 에이프릴 공식입장 및 사과문’을 올리고 최근 논란이 된 ‘셔틀 도우미 막말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배달 기사에게 폭언한 사람은 이 어학원의 셔틀 도우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을 통해 대표원장은 “어떤 업종에 종사하든 누군가에게 인격적인 비하 발언을 들어서는 안 된다”며 “배달기사님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관련 업종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에서 대표원장은 ‘막말 사건’을 일으킨 셔틀 도우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표원장은 “해당 셔틀 도우미는 2월 1일 근무 후 다음날 급작스럽게 건강 악화와 개인사정문제로 근무 종료 의사를 통보했다”며 “원장이 직접 채용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력조회나 범죄조회를 꼼꼼히 진행한 후 업무를 맡기고 있으나 이런 개인의 일탈 문제는 저희로서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막말) 사건을 접한 날 배달기사님, 배달업체 대표님과 통화를 나눴고 학원의 책임 여부에 상관없이 지도편달 잘못임을 사과했다”며 “현재 학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량한 직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어 사실과 다른 추측성 비난은 자제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특히 문제의 발언을 한 셔틀 도우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대표원장은 “학원에서도 비하 발언을 한 셔틀 도우미로 하여금 진심이 담긴 사과를 관련된 분들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했다”며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저희도 학원이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에 대한 막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앞서 지난 1일 이 어학원 소속의 직원은 커피를 주문한 뒤 본인의 실수로 발생한 추가배송비를 두고 배달 기사와 실랑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기사가 소속된 업체 운영자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으면 배달을 하겠냐”, “그냥 오토바이 타고 부릉부릉 하면서 놀면서 문신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잖느냐”, “너네 애들이 공부 못하니깐 그거라도 하는 것”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이 대화 내용은 당시 전화를 받았던 배달대행업체 운영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녹음 내용을 통해 상식 밖의 발언을 확인한 누리꾼의 분노가 폭발했고, 파문이 커지면서 대표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막말을 한 사람은 사건 초기에는 어학원 강사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아르바이트에 해당하는 셔틀 도우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과문을 발표한 대표원장은 “다시 한 번 관련 업종에서 일하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배달 기사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교육과 인력 채용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머리를 숙였다.728x90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