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설사하는 이유가 뭘까,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보자

사람은 변 상태를 보고 건강 상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듯이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양이는 말을 할 수가 없기에 더욱 주인이 신경 써서 확인하고 살펴보아야 하는 건 당연지사.

집사는 매일 고양이의 변을 치우게 되는데 치우기 전에 늘, 고양이의 똥(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혹시 혈변을 두진 않았는지, 변 상태가 묽은지 등등. 사람은 음식을 잘 못 먹으면 묽은 변, 설사를 하는데 우리야 가볍게 약을 먹거나 하루 이틀 지나면 나아지지만 고양이에게는 그렇게 가벼운 증상이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새끼 고양이가 설사를 할 경우에는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

고양이 설사 원인

1. 음식
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는 가장 큰 원인은 종이나 비닐 등을 주워 먹거나 과식을 했을 때다. 영양소가 좋지 않은 사료나 먹여서는 안 되는 사람 음식을 먹었을 때도 설사를 하듯이 똑같다고 보면 된다.
 
2. 스트레스
고양이는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라는 건 잘 알것이다. 아주 약간 스트레스를 받아도 설사를 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설사뿐 아니라 구토 등 더 상태가 안 좋아질 테니 초기에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3. 장 질환 (소장)
고양이는 소장에 문제가 있을 때 변의 양이 많아지고 하루에 3~5회 정도 화장실을 가게 된다. 구토와 함께 체중이 감소되고 잦은방귀를 끼게 된다고. 대장에 문제가 있을 때는 5회 이상 화장실을 가거나 선홍색 피가 섞인 설사를 두게 된다.

4.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박테리아 감염은 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원인 중 하나인데, 캄필로박터 등의 균과 함께 고양이 백혈병이라는 무서운 병의 전초일 수도 있다.

5. 기생충
고양이 몸에 기생충이 몸에 있으면 당연히 설사를 자주 하게 된다. 혹시 설사를 할 때 변에 기생충 알이나 기생충이 섞여 나오진 않는지 확인해보자.

이렇게 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설사를 했다고 해서 바로 어떤 이유 때문에 설사를 했는지 알아보기는 힘든 것도 사실. 이때, 설사 변의 상태로 원인을 어림짐작이나마 추측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 누런 변→소화 장애
• 검고 끈적끈적한 변→상부 장관 출혈
• 피가 보이는 변→결장 or 하부 장관 출혈
• 창백하고 밝은 변→간 문제
• 양이 많고 회색 변, 심한 냄새→소화불량
• 굵고 부드러운 변→과식과 음식 불량
• 거의 물과 같은 변→장의 내벽 문제
• 거품이 섞인 변→박테리아 감염
• 기름이 섞인 변→영양소 흡수가 안됨
• 냄새가 심한 변→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 너무 자주 보는 변→장염

고양이 설사 해결법

다행히 성인 고양이가 설사를 한두 번 했다고 해서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경우는 거의 없다. 집에서 주인이 치료만 잘해주면 상태가 금방 괜찮아질 수 있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단 설사를 하는 고양이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대신 탈수를 막기 위해 물만 조금 줘 본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음식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일 확률이 높다. 최근 사료를 바꿨는데 그 후에 설사를 한다면 사료 문제일 수 있으니 다른 것으로 바꿔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가장 좋고 빠르고 정확한 고양이 설사 해결법은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는 것. 물론 설사를 할 때마다 데려갈 수는 없으니 반복되고 오래 진행되면 데려가는 게 현명하다.

특히 새끼 고양이가 설사를 할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은데, 병원에 갈 때 아이가 그동안 둔 설사의 색과 양 농도를 기록하면 의사가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