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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리뷰] 제네시스 G70 시승기 : 단점과 장점의 융합CAR 2022. 2. 23. 08:02728x90반응형
제네시스 G70을 타본 소감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G70 모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을 때 경쟁 모델을 BMW 3 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로 설정하면서 꽤 좋은 디자인과 가성비 그리고 다양한 편의 기능 및 성능까지 BMW와 벤츠를 씹어먹을 듯한 기세로 출시가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제네시스 G70은 BMW 3 시리즈를 씹어먹었을까?
2019년 1월 ~ 12월 국내 판매량을 살펴본다면 제네시스 G70 모델은 16,975대를 판매했으며 벤츠 C클래스는 8,698대, BMW 3시리즈는 6,385대로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줬으며 2020년 1월 ~ 11월 국내 판매량을 살펴보면 제네시스 G70 6,336대 / 벤츠 C클래스 5,041대 / BMW 3 시리즈 3,966대 확실히 국내에서는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제네시스 G70는 2017년 첫 공개된 이후 약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제네시스 중형 스포츠 세단 모델인 G70 부분변경은 제네시스 G80 모델과 비슷한 커다란 5각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의 쿼드 램프 그리고 프론테 펜더에 에어덕트와 새로운 휠 디자인 그리고 실내 상품성 강화로 인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충전 속도가 향상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계기판 또한 8인치로 향상되어 이전 아쉬웠던 모습을 날려버린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번 제네시스 G70 디자인은 기존 나름 괜찮았던 디자인을 모두 갈아 엎어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제네시스 패밀리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하여 노력한 흔적이 많아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 눈에는 굉장히 이상한 느낌을 보여준다. 아마도 삼각형 모양의 캔버스에 커다란 별을 그리려고 노력한 느낌이랄까? 최근 출시한 GV70 모델은 꽤 좋은 호평을 받지만 비슷 시기에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꽤 나쁜 혹평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G70 모델의 기본 상품성 강화로 인하여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부분변경 이전에는 시작 가격 3,848만 원부터 시작하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4,035만 원의 가격으로 약 187만 원정도 상승한 금액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3.3 가솔린 터보 차량 기준 약 6,480만 원의 금액대로 BMW 340i 모델과 벤츠 C43 AMG 모델과 비슷한 성능으로 가격은 약 1,400 ~ 2,100만 원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은 분명 장점과 단점이 확실히 존재한다. 디자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점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누구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으며 파워트레인의 변화에 대한 부분 또한 굳이 2.5 가솔린 터보가 아닌 기존 2.0 가솔린 터보를 그대로 적용한 부분에서도 경쟁 모델 기아자동차 스팅어와 약간은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장점 4가지 / 단점 4가지로 제네시스 G70을 알아보자.
제네시스 G70의 가장 큰 단점은 전면 디자인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차량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먼저보게되고 그다음에 가성비와 차량 성능을 주로 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 대해서 시작부터 탈락 위기를 가지고 있는 프런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G70의 디자인은 아마도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여 전 라인업의 통일감을 주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닌 2세대 풀체인지 모델에 적용하려면 앞으로 짧아도 2~3년은 기다려야 하기에 제네시스에서는 기다릴 수 없어 이러한 결정을 단행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미 만들어진 모양의 캔버스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부분변경 디자인이 퇴보되는 느낌의 디자인을 보여준 이력이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 아반떼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인데 당시 잘 만들어진 디자인을 삼각형으로 도배하여 삼각반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놀림을 받은 차량이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에 속사정도 있었는데 아반떼 7세대 디자인을 완성한 이후 6세대와 7세대의 디자인 차이가 너무 많기에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그 이후에 디자인하여 제작한 만큼 차세대 G70 모델의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잘 숨겨놓고 자연스러운 디자인 흐름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된다.
제네시스 G70 모델의 가장 큰 경쟁 모델은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이다. 그리고 형제의 차량이라고 하면 아마도 스팅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스팅어와 G70 모델 둘 다 2020년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파워트레인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분변경 이전 스팅어와 G70 모델들은 동일한 2.0 가솔린 터보 / 2.2 디젤 / 3.3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했으나 스팅어는 새로운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3.3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선택하고 2.2 디젤 파워트레인이 단종되었다. 반면 G70은 이전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했다.
사실 2.5 가솔린 터보 엔진은 제네시스 G80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 그런데 하위 트림인 G70 모델에서는 2.5 엔진이 아닌 2.0 가솔린 엔진을 채택했다. 물론 G80의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G70에 적용하면 하극상이 분명하기에 3.3 가솔린 터보는 이해하지만 2.5 가솔린 터보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2.5 가솔린 터보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차량 가격과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G70 부분변경 모델의 시작 가격이 187만 원정도로 소폭 상승되었지만 기아 스팅어는 2.0 엔진에서 2.5 가솔린 엔진으로 향상하면서 시작 가격이 331만 원이 상승했다. 물론 자동차 세금이나 굳이 0.5리터 높은 엔진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면 단점이 되지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GENESIS라는 브랜드가 출범되었을 때 사실 도요타 - 렉서스 이런 느낌의 하나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든 것처럼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은 약 론칭 5년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은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제네시스 G70 모델을 놓고 본다면 경쟁 모델이 BMW 3 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모델이기 때문에 단순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틀리 / 롤스로이스와 같은 느낌은 아닌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독일 3사 브랜드와 우선 경쟁하기 위해서는 뛰어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제네시스 고성능 모델의 부재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부분 중 하나였다. 그렇다고 G70 모델이 절대 부족한 성능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2.0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255마력을 보여주며 3.3리터 가솔린 엔진은 370마력으로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운전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독일 3사 브랜드 뿐만 아니라 경쟁해야 하는 렉서스에서도 돈이 안돼도 고성능 모델은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G70 3.3리터 엔진은 BMW 340i와 C43 AMG 성능 정도밖에 되지 않고 BMW M3 / 벤츠 C63 AMG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멀리 본다면 굳이 고성능 모델을 만들지 않아도 될지도 모른다. 현재 내연기관 엔진의 개발보다 전기차에 대한 개발이 더 활발한 시대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특히나 현대자동차 그룹에서는 가솔린, 디젤, 수소, LPi,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 3사와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오랜 역사의 내연기관을 따라잡는 것보다 새로운 전동화 브랜드를 먼저 론칭하여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때문인지 제네시스는 eG70 / eG80 / eG90 모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네시스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제네세스 G70 2.0리터 / 3.3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모두 타보고 드는 생각은 엔진 사운드는 좋지만 배기 사운드가 없어서 아쉽다는 점이다. 물론 제네시스 G70 모델에는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운전자의 귀를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독일 고성능 모델을 시승해봤거나 배기 튜닝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어딘가 모르는 이질감으로 꺼버리고 주행하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의 N에서 출시한 벨로스터와 i30 모델의 엔진은 동일한 2리터 엔진으로 G70보다 약 20마력 정도 더 높지만 배기 사운드 시스템에 신경을 많이 써서 주행에 즐거움을 준다. 그렇다고 차량 가격이 비슷한 것도 아니고 제네시스 G70 모델이 1,000 ~ 2,000만 원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만큼 왜 적용하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다.
아마도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건 G80과 G90에 서지 주 타겟층인 30~40대 중 1~2인이 타는 스포츠 세단에서 바라는 고급스러움은 아니다. 분명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런 감성을 절대 모르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배기 사운드를 신경 쓸 수 있고 가변 배기 시스템까지 적용할 수 있는 브랜드인 만큼 이런 주행 감성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전면 디자인이 더 예쁘고 후면 디자인이 불호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면 디자인 때문인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리어 디자인은 꽤 괜찮게 만들어진 느낌이다. 그렇다고 기존 디자인이 절대 별로라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제네시스 아이덴티티를 적용하기에는 충분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리어램프는 제네시스 G80에서 보여준 느낌을 작은 차량인 G70에 최대한 노력하여 잘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엄청난 고급스러움은 아니지만 세련된 느낌을 잘 정돈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아쉬움은 차량 트렁크에 적용된 번호판이 하단 범퍼로 내려오면서 트렁크 라인이 다소 심심하게 되었으며 기존 제네시스 날개 엠블럼 대신 레터링 엠블럼이 적용했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심플함을 어떻게 보면 심심함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G70 모델의 기본적인 머플러 디자인은 우측 싱글 머플러 팁이 적용된다. 하지만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에 스포츠 패키지를 포함하면 3.3 가솔린 터보와 크게 차이가 없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 있어 차량 출력이 아닌 디자인에 금액을 좀 더 추가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새로운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되지 않은 대신 2.2 디젤 파워트레인이 그대로 판매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사실 겉으로 보면 이전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디젤 모델이 많이 판매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2020년 1~11월 스팅어의 전체 판매량에서 디젤 모델은 25% 수준이지만 제네시스 G70은 전체 판매량의 6,336대 중 2.2 디젤 모델은 5% 수준으로 거의 판매되지 않았기에 디젤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은 의문이다.
자동차 브랜드 입장에서 2020년 1~11월 판매량인 연간 400대를 팔자고 그것도 최근 배기가스 이슈가 있는 디젤 엔진을 판매하는 것은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이다. 하지만 이번 새롭게 출시되는 GV70 모델에도 2.2 디젤 파워트레인이 판매되고 있으며 제네시스 전 라인업에 디젤 파워트레인을 만나볼 수 있으며 또한 G70의 가장 큰 경쟁 모델인 BMW 3 시리즈의 주력 모델인 320d 모델을 견제할 파워트레인으로 그 존재만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이 처음 출시되었을 2017년에는 상품성이 절대 부족한 모델이 아니었다. 하지만 작년 겨울 시승한 제네시스 G70 모델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 아쉬운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이전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0.25인치로 변경되었으며 계기판은 3.5인치 디자인에서 8인치 디자인으로 확대되었으며 운전자의 눈을 따라서 보이는 3D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또한 1열 도어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발레 모드와 카페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포르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나만의 포르쉐를 만들면서 내가 좋아하는 옵션을 하나씩 넣어보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인디비주얼 오더의 방식은 나만의 차량을 수제작으로 만든다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불필요한 옵션을 빼버리고 내가 필요한 옵션을 좀 더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G70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컬러는 메탈릭 유광 컬러 11종과 매트 무광 컬러 3종으로 총 14종으로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실내 컬러 및 재질로 스탠더드 디자인 2종, 천연가죽 패키지 5종, 시그니처 디자인 5종으로 실내만 12종으로 선택할 수가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패지키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어 나에게 필요 없는 옵션을 과감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2.0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4천만 원 후반대 정도면 나름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 모델을 구입하느냐 구입하지 않느냐에 대한 가장 큰 단점은 디자인이다. 그 외에 아쉬움은 사실 크게 없다. 하지만 장점을 놓고 본다면 최근 출시되는 스포츠 세단 디자인 중 디젤 파워트레인을 만나보기 힘들다는 점과 제네시스 개인 맞춤 주문으로 직접 차량 견적을 내본다면 BMW / 벤츠와 비슷한 파워트레인, 상품성으로 놓고 본다면 약 2,000 ~ 2,500만 원의 차량 1대 가격의 차이를 보여주기에 잘 살펴본다면 훌륭한 차량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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