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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레이크 패달은 왜 엑셀보다 앞에 있을까?CAR 2021. 9. 2. 22:27728x90반응형
생명에 가장 중요한 브레이크
자동차 운전석 하단에는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이 존재합니다. 과거 수동 변속 차량일 경우에는 클러치 페달까지 세 개의 페달이 존재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대부분 자동 변속 자동차이기 때문에 2개의 페달이 일반적입니다.
1000만 원 이하로 구입 가능한 저렴한 경차부터 수십억 원에 팔리는 최고급 슈퍼카까지 그 어떤 자동차라고 해도 이러한 페달 방식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브레이크 페달이 액셀 페달보다 더 앞으로 튀어나와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위급상황에서 헷갈리지 않게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을 구분 못하고 착각해서 밟는 실수가 이따금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결코 헷갈리지 않을 실수지만, 사람이 당황하다 보면 이런 실수가 발생하고 이는 가벼운 사고를 매우 큰 사고로 발전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실 '전진'과 '정지'라는 확연히 다른 조작법을 같은 오른발로 비슷하게 한다는 점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브레이크는 페달로 하고 가속은 오토바이처럼 핸들에서 버튼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결국 사람이 당황하게 되면 무심결에 밟기 쉬운 것을 밟게 되기 마련입니다. 즉 이럴 때를 대비해서 브레이크 페달을 더 앞으로 튀어나오게 설계하는 것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은 넓게 만드는 반면 엑셀은 좁고 길게 만듭니다. 이것 역시 급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보다 쉽게 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입니다.
발 포지션을 조금 더 편하게
이러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엑셀 페달이 오른발게 좀 더 편한 오른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평소 운전 상황을 배려한 조치입니다. 엑셀 페달은 평소 운전자가 발을 올려놓는 페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른쪽에 있는 편이 좀 더 인체공학적으로 편리합니다.
일반 자동차와 달리 레이싱 자동차 역시 이러한 단차를 세밀하게 조정한다고 합니다. 레이싱에 나서는 전문 레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헷갈릴 일은 없을 텐데요. 여기에는 조금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힐 앤 토'라고 하는 기술을 사용하기 위함인데요. 힐 앤 토는 오른쪽 발 뒤꿈치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적당히 조작하여 부드럽게 변속하는 기술입니다. 즉,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액셀 페달을 조작하기 위해서도 적당한 단차가 필요한 것이죠. 물론 이 때도 브레이크 페달이 좀 더 앞으로 튀어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발 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발목을 움직여 좌우 페달을 선택하는 방식의 조작이 많이 권장됐는데요. 요즘은 무릎을 중심으로 발을 확실하게 옮기는 방식이 좀 더 표준에 가까운 운전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페달을 밟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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