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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완벽 리뷰 : 핫팬츠 허벅지가 쏘아올린 작은 공 🥰
    GAME 2021. 1. 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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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3일, 코에이테크모 거스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아틀리에 시리즈의 신작,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잃어버린 전승과 비밀의 요정이 출시되었다.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는 아틀리에 시리즈의 전통을 깨고 최초로 주인공이 연임하는 작품으로, 매력적인 디자인 호평을 받은 주인공 '라이자'의 인기에 힘입어 2편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복장 디자인이 너무 좋아졌다

    아무런 장점도 없는 평범한 시골 소녀가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몰랐고 다시 등장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이 디자인된 라이자는 특유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린 복장으로 재등장했다. 범상치 않았던 1편의 복장에서 3년이 지난 성인의 라이자의 복장 콘셉트는 연금술사 다운 다양한 포켓과 함께 더욱 과감한 비대칭형 복장으로 등장했다.

    많은 게이머들이 라이자의 매력포인트로 꼽았던 허벅지, 볼륨감을 더욱 돋보이는 상의 디자인과 핫팬츠 등은 여전히 했으며 좀 더 스타일리시한 비대칭 헤어와 부츠 등을 착용했다.

    특히나, 이번작에서는 1편보다 더욱 일러스트가 자주 활용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매력적인 일러스트만으로도 게임이 재밌어보이는 효과 아닌 효과가 있는 듯했다. 또, 출시 전 개발진에서 언급했던 젖음 표현 같은 일부 신경 쓴 다양한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라이자 외에도 1편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일부 재등장하는데, 1편을 즐겨봤던 유저라면 달라진 기존 캐릭터들의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롭게 등장하는 미소녀들이 라던지 이번작의 사실상 주인공급 역할을 하는 펫 같은 '휘'라던지 디자인적으로는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개선된 그래픽

    요즘 뛰어난 카툰렌더링 스타일의 게임들이 많이 보이지만,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2편 역시 1편으로부터 1년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그래픽적으로 크게 달라질 시간도 없었을 것 같았고 역시나 큰 차이는 안보였다. 캐릭터 표현은 어느 정도 봐줄 만 하지만, 여전히 배경 곳곳에 허술한 그래픽 표현은 남아있고 일부 장면의 클로즈 업은 어색한 3D 그래픽이 그대로 보였다.

    대신, 전체적으로 마감이 좋아졌다는 느낌은 들게끔 색감 조정이나 모난 에지 부분을 다듬은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특히, 다른 부분에서의 다듬어짐이 느껴졌는데, 바로 필드에서의 움직임이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1편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었다면 바로 고저차를 이동할 수 있게 됐다는 거나 여러 움직임이 추가된 것이다.

    다른 게임에 비해 워낙 아쉬운 부분이 많은 필드에서의 1편이었고, 2편에서는 이 부분이 꼭 고쳐지길 바랬는데 고쳐졌다. 얇은 턱도 올라갈 수, 내려갈 수 도 없는 점프가 왜 있을까 싶었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좀 더 자유분방하게 턱을 넘으며 높은 곳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울타리도 넘어 다닐 수 있게 됐다.

    또, 물속을 헤엄친다거나 엎드려서 길을 통과하는 등의 애니메이션도 추가되어 필드에서의 다양성 있는 행동과 움직임 등이 확실히 개선된 것이 느껴졌다. 높은 개발비로 개발되는 AAA급 게임이 아닌 만큼 이러한 부분의 개선과 노력은 칭찬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집중하게 되는 스킬 트리 레시피

    연금술사인 주인공의 연금술 콘텐츠는 아틀리에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다. 필드에 존재하는 여러 채취품들을 활용해 다양한 물품을 만들어내고 품질향상과 여러 효과와 특성들을 입혀나가는 재미가 아틀리에 시리즈의 존재 이유다.

    다만, 이 부분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더 깊어지기도 하고 편의성 부분에서도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콘텐츠이다. 특히나 많이 개선됐다고 언급되었던 라이자의 아틀리에 1편에서 조차도 여전히 원하는 레시피는 쉽게 찾기 어려운 편.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에서는 기본적인 레시피 부분을 기존 레시피 트리에서 스킬 트리로 따로 분류하는 변화를 제공하며 확실히 쉬워진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나 채집 물품을 다양하게 해주는 채집 도구 제작이 향후 연금술을 진행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1편에서는 도움말이나 진행상 초반에만 알려주고 이후 중요 물품들의 경우에는 직접 유저가 제작해야 알 수 있다.

    이번 2편에서는 연금술이나 사이드 퀘스트 진행 시 제공되는 SP를 통해 쉽게 연금술 핵심 레시피를 획득할 수 있게 되면서 연금술의 확장과 진행이 막히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뚫려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소재 채집도 확실히 더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먼저 채집 도구를 따로 분류해서 장착할 수 있게 된 점, 그리고 필드에서 채집 요소 앞에서 어떠한 채집 도구를 들고 있을 때 어떠한 소재가 채집되는지 말풍선 디자인의 인디케이터가 제공된다.

    초반에야 마구 채집하지만, 점점 연금술이 고도화될수록 원하는 소재를 골라 채집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이때 채집 요소를 전부 외우고 있지 않다면, 채집 요소마다 채집 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이 표시는 상당히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연금술의 진행은 편리해졌지만, 사실 연금술 파트의 디자인 직관성은 조금 떨어진 느낌이다. 트리의 방식의 연금술은 그대로이지만 더욱 화려한 디자인으로 꾸며진 연금술 파트가 오히려 1편에 비해 속성도 눈에 잘 안 들어오고 환 슬롯 디자인도 막혀있는지 채운 건지 한눈에 잘 안 들어온다.

    연금술 부분은 편의성 부분은 확실히 전체적으로 개선됐지만, 직관성 부분에서는 너무 공들인 게 오히려 마이너스 느낌이 나게 되었다. 아쉬운 직관성만 제외한다면, 아틀리에 연금술의 중독성 있는 연금술 작업의 중독성과 채집의 매력은 다시 즐겨봐도 여전히 재미있었다.

    다채로워진 전투와 아쉬운 점

    아이템 채집 등의 매력도 있지만, RPG 전투 부분도 어느 정도 매력이 있던 아틀리에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2에서는 1편의 아쉬운 부분을 좀 더 개선하고 좀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제공하고자 하는 변화를 꾀한 모습.

    전체적인 시간 턴제 스타일의 전투 스타일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아이템 소비 포인트인 CC를 처음부터 주는 것이 아니라 스킬 사용을 통해 획득해야 하게 된 점, 택티스 레벨도 스킬 사용으로 인한 축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이 1편에서 달라졌다.

    또, 일단 방어라는 요소가 생겼다. 적 공격 타이밍에 맞게 저스트 방어 버튼을 누르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요소였던 AP가 추가로 증정된다. 더불어 스킬 연계, 아이템 연계 기능이 있어 턴당 1개씩만 사용하던 것에서 연속 스킬, 연속 아이템 사용 등이 가능해져서 좀 더 다양한 전략과 세팅을 해볼 수 있다.

    전투에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러 몬스터가 등장하게 되면 몬스터가 누굴 공격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고 옆에서 공격해오는 것을 방어하기는 사실상 어려웠다. 이 문제의 핵심은 전투 시 시야가 좁게 디자인되어 있고 카메라 워크도 딱히 좋지 못한 부분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패치 등을 통해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

    그리고 몬스터의 종류가 부족한 건 1편이나 2편이나 똑같다. 좀 더 다양하길 바랬지만, 1편의 몬스터 디자인이 2편에서 그대로 등장하고 색칠놀이로 재탕하는 부분은 여전해 아쉬운 부분이다.

    스토리 벨런스는? 갸우뚱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는 1편과 마찬가지로 세계가 위험한 일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지키고자 하는 라이자들의 노력 이야기가 담겨있다.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긴 하지만, 사실 이번 작은 초반부에 등장하는 펫이자 캐릭터인 '휘'가 라이자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느낌을 제공한다.

    오히려 주인공인 라이자는 후견인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펫 하나가 게임 내에 너무 큰 비중으로 자리 잡아 버린다. 다른 캐릭터들 역시 이 캐릭터에 너무 많은 애정을 쏟는 것이 당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귀여운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거슬리는 느낌까지 들게 만든다.

    즉, 라이자가 주인공이지만, 라이자가 주인공이 아닌 느낌을 들게 만드는 스토리와 연출 등이 아쉽다. 또, 엔딩에서 힘든 여정의 이후 각각의 캐릭터는 미래를 그리는 반면, 라이자는 다시 고향 섬으로 돌아가는, 오히려 왕도에서 더 멋진 미래를 그릴 법한 캐릭터가 다시 촌구석 시골에서 산다는 애매한 결말을 제공한다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평온한 일상을 위해라는 기존 라이자 아틀리에 시리즈 1편의 핵심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결말을 2편에서도 그대로 이어받은 모양새지만 왕도까지 와서 여러 모험을 해쳐 나온 라이자가 다시 친구도 없는 촌구석 시골로 돌아간다는 결말은 후속작의 결말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아쉬움이 더해진다.

    이번 라이자의 아틀리에 2는 1년 만에 다시 후속작을 선보인 것 치고는 전체적으로 더 나아진 작품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금술, 전투, 필드 플레이 등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제공했던 만큼, 아틀리에 시리즈를 입문해보고 싶거나, 1편을 플레이해봤던 유저라면, 꼭 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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