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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없는 택시시대, 어느수준까지 왔을까? 아마존의 발빠른 승부수
    IT 2020. 12.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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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테슬라는 전기차 말고도 자동차 산업에 주목되는 트렌드 하나를 제시했었다. 그건 바로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기술. 테슬라 차량에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이 탑재된다. 다른 차량과의 간격, 속도, 차선 유지를 하고 보행자나 장애물과 충돌을 방지한다. 고사양의 ‘고속도로 오토파일럿’은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고속도로 진출입로도 알아서 오가는 기능을 하는 것.

    미국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 차량은 FSD(Full Self Driving) 기능까지 제공되는데, 신호등을 인식해 차가 멈추고, 좌회전·우회전·로터리 주행까지 자율적 판단을 내린다. 말 그대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하고 주차공간을 찾아 멈춘다.

     

    운전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오는 기능도 있으니 말 다했다. 테슬라는 복잡한 시내 주행까지 기능하도록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일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로봇 택시 서비스를 하겠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느끼게 되는 부분.

    실제로 미국 스타트업 죽스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 도로에서 로봇 택시 서범 운행에 들어가 서비스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달 14일 공개된 죽스 로봇 택시는 3.63미터의 아담한 크기에 운전석이 없는 4인승 택시인데, 전후면 구분이 없는 쌍둥이 얼굴의 독특한 설계는 전진, 후진 개념이 없다. 이 같은 4개 바퀴 모두 회전하는 디자인은 매우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죽스 로봇 택시는 133 kWh(킬로와트 아워)라는 테슬라 ‘모델 S 롱 레인지(101.5 kWh)’를 넘어서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이는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정도이다. 사실상 근거리 주행에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오갈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 최고 시속 120킬로미터를 내는 강력한 모터는 고속도로 주행에도 문제없을 듯하다.

     

    앞뒤 구분 없는 독특한 설계에 맞게 에어백 같은 안전 시스템도 새로 개발했다. 기존 차량에는 없던 100개 이상의 안전 기술이 적용됐고 카메라, 라이더, 레이더를 포함한 여러 센서는 4개 모서리에서 270도 시야각을 감지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고.

    지난 6월 죽스를 인수한 아마존은 죽스 로봇 택시와 적용 기술을 도심 내 무인 상점 운영이나 근거리 무인 배달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승객 대상의 서비스에 대해선 따로 언급이 없었지만 구글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 움직임에서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웨이모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난 10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일대에서 일반 사용자 대상의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시작했는데,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화는 자율주행 기술 ‘레벨 4’ 완성을 뜻한다. 레벨 4는 차량이 운전을 주도하기 때문에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되는데,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하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단계. 사고 등 위험한 상황에서 차량은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개입을 유도할 수 있지만,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차량은 스스로 정차하거나 위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다.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는 10대 중 1대가 무인으로 운영되는데 웨이모에 따르면 주당 1천-2천 회 운행되고 5-10%가량의 택시는 완전 무인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의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웨이모는 로봇 택시가 상용화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고객은 대면 접촉은 피하고 편리한 경험을 좇을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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