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동차에 붙은 벌레시체ㅠㅠ 어떻게 없애지?

우리는 연례행사처럼 추석 명절을 전후로 성묘나 고향을 찾는 운전할 때가 있다.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지방 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동차에 수많은 벌레들이 달라붙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주행 시 헤드라이트 불빛에 벌레들이 모여들었다가 충격으로 인해 죽어서 말라붙은 모습을 보면 다소 징그러울 정도.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벌레 사체가 달라붙어서 금방 말라붙는다. 그래서 제거하기가 더욱 곤욕스러운데, 이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지금 바로 알아보자.

일단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벌레가 죽을 경우 피나 내장이 흘러나오게 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벌레 사체가 산성을 띄고 있다는 점. 그래서 자칫 자동차 도장면을 부식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말라붙었을 경우에는 물티슈로 닦아도 잘 닦이지 않을뿐더러 심지어 딱딱한 것으로 긁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데, 이는 새의 배설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억지로 이를 제거하려다가 오히려 차체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것들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부드러운 수건을 준비한다. 그것을 물에 충분히 적셔 벌레가 말라붙은 곳에 올려둔 후에 잠시 벌레의 시체를 불려준 다음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으면 벌레가 떨어진다.

더 좋은 방법으로는 유리세정제를 이용하는 것인데, 유리세정제는 보통 유리를 닦도록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도장면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벌레를 제거하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일단 벌레가 말라붙은 곳에 스프레이 형태의 유리 세정제를 뿌려준 뒤 마찬가지로 약간 불리는 시간을 기다린 다음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더럽다고 무리하게 닦아내지 않는 것이다. 당장 닦을 방법이 없다면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 어차피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인데, 무리하게 닦으려다가 도장면에 상처를 입히는 것보다 약간 부식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