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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리뷰] 엘지 로봇청소기 M9/R9
    IT 2023. 1. 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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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혼수 필수용품이 된 로봇청소기

    신(新) 가전으로 꼽히던 로봇청소기는 이제 많은 가정에서 쓰이는 필수 가전으로 변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함과 개인의 취향에 맞춘 가전들을 선택하는 시대가 됐고, 로봇청소기 또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신가전으로 불리는 제품들의 공통점은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단 사용을 시작한 소비자들은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이번 리뷰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이하 R9)’와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이하 M9)’다. R9는 흡입청소기이며 M9는 물걸레 청소기다.

     

    귀엽고 세련된 이미지…와이파이는 2.4㎓만 지원

    R9와 M9의 첫인상을 표현하자면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다. 평소 로봇청소기의 청소 능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던 터라 엉뚱하고 멍청한 이미지도 있었다. 집의 전체적인 톤을 고려해 두 제품 모두 화이트로 구매했다.

     


    간단한 스펙부터 살펴보면 먼저 R9는 286㎜(폭) x 330㎜(길이) x 143㎜(높이)의 크기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동그란 프라이팬 크기이며 높이는 생각보다 높았다. 무게는 4.2kg이다. M9는 R9보다 작고 간단하게 생겼다. 크키는 280㎜(폭) x 280㎜(길이) x 89㎜(높이)로 크기도 좀 더 작다. 물통을 가득 채운 경우 무게는 2.3kg이다. 

    제품을 처음 사용하려면 ‘LG 씽큐’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LG전자의 가전은 물론 IoT(사물인터넷) 가전들을 통합 제어하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두 제품을 등록한 뒤 이름을 설정할 수 있다. 일반 설정이 끝나면 와이파이(Wifi) 등록을 통해 연결해야 한다. 최신 대역인 5㎓가 아닌 2.4㎓만 지원한다. 

    5㎓ 대역은 2.4㎓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 대신 2.4㎓는 신호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IoT 기기에 2.4㎓를 사용하는 이유다. 그러나 가정집은 한 개의 와이파이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연결해서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와이파이 사용을 제약받는 셈이다. 다만 와이파이 변경 후 체감상 큰 속도 저하를 느끼진 않았다.

     

    뛰어난 흡입력 R9…물걸레 M9가 청소 완성

    설정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첫 청소를 시작하면 집안을 돌아다니며 도면을 그린다. 주변 사물의 공간을 인식하고 도면을 그리느라 다소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청소를 시키고도 불안한 마음에 뒤를 따라다니며 청소 상태를 확인했다.

    R9의 첫 사용 당시에는 성능에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첫 청소가 끝난 뒤의 평가는 상당히 만족스러움으로 바뀌었다. 사용자 후기에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라는 평가가 이해가 됐다. 완성된 첫 도면은 거의 집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카메라와 센서로 파악한 장애물 정보를 통해 청소할 수 없는 구역인 현관(신발장)의 공간까지 인식하고 있었다. LG전자에 따르면 AI(인공지능)를 통해 학습한 300만 장의 사물 이미지를 토대로 사물과 공간을 구분한다고 한다.

    청소 상태 또한 훌륭했다. 비록 기계적인 한계로 문 뒤쪽이나 사람의 수작업이 필요한 부분까지는 청소하지 못했다. 다만 육안에 쉽게 들어오는 구역과 구석 청소까지 뛰어난 훌륭한 흡입력을 보여줬다.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없는 시간대에 원격으로 조종해 청소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퇴근 후 청소의 부담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청소 모드로는 △꼼꼼청소 △지그재그 △집중청소 등이 있다. 꼼 꼼 청소는 집 전체를 이동하며 벽면까지 꼼꼼하게 청소한다. 지그재그는 지그재그 패턴으로 집 전체를 청소하는데, 상대적으로 빠르게 청소할 때 사용한다. 집중청소는 특히나 더러운 구역을 청소할 때 사용한다. 1.5m x 1.5m 공간을 사각 패턴으로 이동하며 청소한다. 

    터보 기능도 있다. 로봇청소기가 흡입력을 높여 강력하게 청소하는 모드다. 스마트 터보는 자동으로 먼지양이나 카펫 구석을 탐지해 흡입력을 높여 청소한다. 

    해당 기능들을 사용해본 결과 역시 꼼 꼼 모드가 가장 구석구석 청소를 한다. 다만 구석에 들어가는 바람에 장애물 걸림이나 끼임 위험이 높았다. 일반적으론 지그재그 모드에 터보 기능을 적용해 사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R9의 청소 소음은 작은 편이다. 그러나 터보 기능을 사용할 때의 소음은 가정용 청소기의 수준과 비슷하다. 관리도 쉽다. 청소한 먼지통만 비우면 된다. 최근에는 LG전자가 ‘올인원타워’ 제품을 출시해 이마저도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밖에 음성인식을 통한 청소 설정, 카메라를 통해 방 안의 상태를 확인하는 홈뷰 기능, 금지영역을 설정해 특정 방은 청소하지 않는 기능도 있다. 다만 음성인식보단 LG씽큐를 활용한 조작을 사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홈뷰 기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걸레 청소기인 M9의 청소 모드는 R9와 같다. M9는 물통을 따로 부착하고 있는데, 여기에 물을 담아주면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바닥을 청소하는 방식이다. 물 공급량은 바닥 재질에 맞게 △마른걸레 △약 △강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M9는 R9의 청소를 완성시켜주는 느낌이다. R9로 집안 먼지를 제거해 깨끗해진 느낌을 받았다면, M9는 바닥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기분이 좋게 만든다. 청소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LG전자에 따르면 걸레를 2kg의 무게로 눌러 강력한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R9의 청소가 끝나면 자동으로 M9가 물걸레 청소를 시작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관리도 쉬운 편이다. M9의 물걸레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빨아서 쓸 수 있는 걸레를 부착하는 방식 △일회용 걸레를 부착하는 방식 등이다. 일회용 걸레는 LG전자에서 판매하는 소모품이다. 가령 물걸레를 빨지 않았거나 마르지 않았다 먼 일회용 걸레를 사용하면 된다.

    소음은 거의 없는 편이다. 범퍼 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감지해 부딪히지 않는다. LG전자에 따르면 도서관 소음인 40dB(데시벨) 수준이라고 한다. 

    R9는 높이 약 14㎝, M9는 약 9㎝다. 5㎝의 차이로 인해 두 기기의 청소 구역이 달라진다. 가령 R9의 경우 낮은 침대나 소파 밑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M9는 다리가 있는 낮은 소파나 침대의 청소가 가능하다. 특히 소파나 침대는 매번 자리를 옮겨 청소하기 어려운데, M9의 낮은 높이는 이를 해결해 준다.

     

    배터리 지속력은 단점…넓은 공간 확보 필요

    총평가는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단점도 역시 있다. 먼저 청소를 위한 청소가 필요하다. 사실 이는 단점보단 장점에 가깝다. 로봇청소기의 주행을 위해 사전에 큰 물건들을 정리하고, 가전기기의 선을 정리하는 등 작업이 필요하다. 때문에 로봇청소기를 돌리기 전에 강제로 집안의 정리정돈이 되는 효과가 있다.

    배터리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R9의 경우 정말 충전하는데 총 4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청소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반모드 90분, 터보모드 60분이다. 4시간을 충전해 한 시간을 사용하는 셈이다.

    일반모드로 청소할 때에는 30분~40분이 걸렸다. 꼼 꼼 청소를 적용하면 1.5배가량 시간이 더 걸린다. 4인 가구 기준의 큰 가정집에서는 청소에 충분히 1시간이 넘게 걸릴 수 있어 보인다. 이는 완충 상태에서 청소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배터리는 소모품으로, 사용할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짧은 배터리 지속력 문제는 사용할수록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 설명서에 따르면 충전대 주변 좌우 1.5m, 앞면 2m에 장애물이 없는 장소에 설치를 권한다. 콘센트가 있는 곳에 좌우 1.5m의 빈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꽤나 큰 공간 낭비였다. 다만 굳이 1.5m까지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정상 주행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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