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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이 점점 다가온다, NFT를 점차 활용하는 기업들Block-chain 2022. 8. 24. 22:38728x90반응형
NFT를 활용한 브랜딩 시대
NFT는 기업들에게 있어서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되었다. NFT는 주로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로부터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NFT를 활용하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구매자들에게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
코카콜라의 경우 유엔이 제정한 '국가 우호의 날'을 기념해 빈티지 냉장고, 버블 재킷, 음료 동영상, 우정 카드 등의 NFT 기념품을 발행하였다. 이 중에서 버블 재킷과 같은 의류 NFT는 단순 소장용이 아닌 대표적인 메타버스 공간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실제 착용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셀만 케어 카(Selman Careaga) 글로벌 코카콜라 브랜드 대표는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는 메타버스로 NFT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각 NFT는 코카콜라 브랜드의 핵심 요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라고 밝혔다. 코카콜라 브랜드가 MZ세대들이 활동하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NFT를 통해서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NFT 발행을 통해 브랜드의 장구한 역사를 알리는 마케팅도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루이비통은 창립 200주년일인 2021년 8월 4일을 기념해 루이뷔통의 대표 캐릭터인 '비비엔'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루이비통 만의 모바일 NFT 게임인 '루이 더 게임(Louis the Game)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창립 200주년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200개의 초를 찾아 7개국을 모험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되었으며, 사용자는 게임을 통해 루이비통의 역사가 담긴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다소 장난스러우면서도 특이한 발상으로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한 NFT 브랜딩 사례도 있다. 미국의 핫소스 전문 기업은 레드핫(Redhot)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핫소스를 바른 치킨 윙을 먹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는 사람들에게 뼈 코인(bonecoin)을 수여한다. 그리고, 가장 많은 뼈 코인을 모은 사람에게 레드 핫을 상징하는 그림 NFT와 함께 이를 복제한 먹을 수 있는 eNFT(edible NFT)를 보내준다. 이러한 방식은 구매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세계관을 통한 NFT 브랜딩 전략
NFT는 대부분 가상 세계와 연관된 캐릭터들이나 제품들에 적용되는게 흔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NFT 작품에 작가에 의해 창조된 새로운 세계관이 입혀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는 구매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브랜딩 기법으로 활용되곤 한다.
NFT 시장의 큰 손들인 MZ 세대는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고유한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들이다. NFT 작품들에는 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세계관과 이로부터 파생된 스토리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BAYC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이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탄생했는데, 이들은 가상자산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부자가 되어버린 원숭이가 세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늪에 들어가 본인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었다는 스토리를 가진다.
이 세계관에서 파생되어 지하 하수도에 계속 살고 있는 원숭이들이 하층 계급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MAYC(Mutant Ape Yacht Club) NFT가 발행되기도 하고, BAYC 원숭이가 혈청을 마시면 돌연변이가 된다는 콘셉트로 M1, M2, M3 NFT가 발행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유가 랩스는 BAYC NFT 구매자들에게 작품의 저작권도 함께 넘겨줌으로써, 이들에 의한 2차 창작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BAYC의 캐릭터가 그려진 와인이나 합성 사진 등이 등장하면서 광고 효과를 창출하는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는 구매자들에게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새롭게 창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 요소가 될 수 있어 BAYC의 흥행을 이끈 뛰어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의류 브랜드들고의 협업을 통해 스토리를 확장하기도 했는데, 아디다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아디다스 옷을 입은 원숭이라는 스토리를 만들기도 했다.
국내 업체들 역시 NFT를 활용해 자사의 판매 전략에 부합하는 세계관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 생활건강은 탈모 증상 케어 브랜드 '닥터 그루트'NFT를 발행하면서 '그루트 박사'와 손자 '마이크'가 황폐화된 가상의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등장해 탈모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파악하고 단서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현대 자동차 역시 메타콩즈와의 협업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혁신적 이동 경험이 가능한 세상'이라는 콘셉트가 담긴 NFT를 발행하면서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세계관으로 만들어서 고객들과 공유하고 고객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NFT 브랜딩은 이제 시작일뿐
NFT는 MZ세대들 대상으로는 활발한 브랜딩의 도구로 활용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좀 멀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향후 NFT가 보다 보편적으로 유통되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NFT를 활용한 브랜딩은 점차 더욱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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