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워치 유출샷, 너무 이쁘다

가장 완벽한 웨어러블 등장예고

구글이 스마트 워치를 내놓는다는 소문은 많이 들었을 겁니다. 작년부터 소문이 무성했는데요. 픽셀 6 행사에서 제품을 공개한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칩 부족 문제로 일정이 미뤄졌어요. 이후 IT매체는 2022년 상반기쯤 제품이 출시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어요. 

 

IT 관련 정보 유출로 유명한 팁스터 존 프로서는 구글의 스마트워치가 출시 일정은 물론 디자인, 마케팅 계획까지 거의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시 직전 단계라고 봐도 무방한 듯해요.

 

존 프로서는 정확한 공개 일정까지 언급했어요. 날짜는 5월 26일. 지난해 말 예정됐던 것보다 2개월 미뤄졌는데요. 구글은 보통 이 시기에 대규모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어 신빙성이 있는 정보로 들립니다. 일정과 함께 제품의 상세한 스펙도 공개됐어요. 함께 살펴볼까요.

 

마케팅 이미지 유출

구글은 프로젝트 ‘로한(Rohan)’이란 이름으로 스마트 워치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IT 매체와 팁스터들은 구글의 스마트폰인 픽셀폰과 맞춰 ‘픽셀 워치’라는 이름으로 불릴 거라 예상하고 있죠. 

 

예상은 어느정도 일치한 듯해요.  존 프로서는 지난 22일, 구글 픽셀의 마케팅 이미지를 공개했어요. 홈페이지에 업로드되는 제품 설명 이미지로 보입니다. 모니터 화면을 촬영한 듯싶은데, 화질이 좋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Google Pixel Watch’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어요.

 

IT매체 노트북 체크는 “픽셀 워치의 마케팅 자료가 유출됐다. 이름은 픽셀 워치”라면서 사실상 이름이 명확해졌다고 봤어요. 해당 사진 외에도 제품의 여러 측면을 볼 수 있는 사진도 공개됐는데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처럼 라운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택했습니다. 동그란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언뜻 보면 새로운 갤럭시 워치 모델 같아 보이는데요. 다른 점은 베젤이 거의 없다시피 해요. 베젤과 디스플레이가 명확한 갤럭시 워치와 달리, 픽셀 워치는 베젤리스 디자인이라 화면이 더 넓게 느껴지죠. 

 

공개된 디자인을 두고 누리꾼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워치를 합쳐놓은 듯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CNET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전반적으로 봤을 땐 갤럭시 워치와 유사하지만, 버튼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은 애플워치를 닮았다는 겁니다.

 

먼저 시장에 진출한 애플과 삼성의 영향을 당연히 받았을 거예요. 가격 책정도 두 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조정 중이에요. 톰스 가이드는 애플워치보다는 저렴하고, 갤럭시 워치보다는 비싼 가격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크기나 LTE 여부에 따라 200~350달러, 한화로 25만 원에서 45만 원대를 오갈 듯해요. 

 

일단, 구글이 건강 추적으로 유명한 웨어러블 스마트밴드 업체 핏빗(Fitbit)을 인수한 것으로 봐서는 헬스케어 기능에 신경을 썼으리라 예약됩니다. 톰스 가이드는 애플 워치 센서와 워크아웃 트래킹을 능가하는 기술을 탑재했다고 예상했어요.

 

구글의 가정용 태블릿 네스트 허브2는 사용자의 코골이를 감지하고, 수면 중 호흡 수를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요. 노트북 체크는 이런 기능이 픽셀 워치에 통합될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배터리 용량은 작은 듯합니다. 제품의 옆면을 보면 갤럭시 워치보다 훨씬 슬림한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갤럭시 워치보다 적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을 듯하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출된 내부 문서에 “픽셀 워치는 하루에 한 번은 충전을 해야 한다"라고 기재된 바 있다고 전했어요.

 

칩은 구글의 자체 제작 앱 텐서가 적용된다고 예상됐지만,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칩이 적용됐다는 이야기도 돌아요. 나인투파이브 구글은 웨어 OS 3 코드를 조사한 결과, 엑시노스 W920 프로세서와 관련한 여러 레퍼런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유출로 외관과 날짜 등 많은 정보를 얻었긴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세부사항은 베일에 싸여 있어요. 여러 번 일정을 미뤘던 만큼, 이번에도 또 제품 출시 일정을 바꿀지도 모르겠습니다. 픽셀 워치가 과연 스마트워치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애플의 견제 대상이 될까요? 강력한 라이벌사로 점쳐지는 삼성전자는 어떤 대응 효과를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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