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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완벽리뷰 : 올인원타워의 정점
    IT 2021. 3. 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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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브제 컬렉션으로 다시 태어난 코드제로

    LG 코드제로 A9S는 한마디로 '하이브리드 청소기'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코드제로 청소기야 이미 소비자 검증이 끝난 제품인 만큼 품질이나 성능 자체에는 큰 의구심은 없다.

    다만 이번 신제품은 청소기 본체보다는 ‘올인원 타워’에 먼저 시선이 간다. 대개 청소기 충전 거치대는 이름 그대로 제품의 충전과 보관을 위한 용도뿐인데, 올인원 타워는 용도도 디자인도 사뭇 남다르다.

     

    제조사는 신제품에서 '올인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먼지 흡입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 올인원 타워에서 충전, 보관, 먼지통 비움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청소기와 올인원 타워가 한 세트로 구성의 조화를 이룬다는 점 때문이다. 

     

    우선, 청소기 본체와 올인원 타워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고급 제품임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고, 집안 인테리어나 분위기에 따라 '카밍 베이지' 컬러 또는 '카밍 그린' 컬러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간결한 디자인 덕분에 집안 어디에 배치하더라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릴 듯하다. 

     

    (참고로, 오브제 컬렉션 라인으로는 이 두 가지 컬러가 출시되며, 일반 라인으로 청소기 본체는 아이언 그레이, 블랙, 판타지 실버, 빈티지 와인 컬러가, 올인원 타워는 딥그레이 컬러가 향후 출시 예정이다.)

     

    올인원 타워는 버튼 하나만으로 별도의 추가 동작 없이도 먼지통을 간편하게 비워준다. 청소를 마치고 청소기를 올인원타워에 거치한 후 '먼지비움' 버튼을 누르면, 청소기 먼지통의 먼지가 올인원타워 내 먼지봉투로 빨려 들어간다. 

     

    여기에 기존에도 사용 가능했던 청소기 본체의 '간편 비움 시스템'을 활용해(본체 레버 조작) 쌓인 먼지를 눌러주고, 올인원 타워 먼지 비움 기능을 작동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먼지통을 비울 수 있다.

     

    먼지 비움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청소기 본체 먼지통과 올인원 타워가 결합되는 부위를 자동으로 밀폐되도록 하여, 먼지가 이동할 때 (올인원 타워) 바깥으로 세어나가지 않게 막는다.

     

    대개 청소기 먼지통을 (쓰레기봉투 등에) 비우다 보면 청소했던 잔여 먼지가 날려 불편했는데, 먼지가 날리거나 이와 접촉할 일을 줄여 좀 더 위생적인 사용/관리가 가능해졌다. 올인원 타워에는 먼지 봉투 외에도 모터 보호 필터, 고성능 배기 필터 등이 적용돼 있고, UVC LED(자외선 C LED)도 들어 있어, 먼지 봉투 내부에 쌓인 먼지 표면의 세균 증식도 억제한다.

     

    여담으로, LG전자는 올인원 타워의 먼지비움 기능을 개발, 적용하며, 경쟁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특히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테면, 올인원타워의 밀폐구조나 청소기와의 결합방식, 먼지 흡입 성능, UVC LED의 위치/각도, 그에 따른 사용 편의성 등을 두고 개발팀이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후문이다.

     

    물론 올인원타워의 먼지봉투가 가득 차면, 먼지봉투는 직접 교체해야 한다. 올인원타워의 먼지봉투함을 열고 'PUSH'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빼낼 수 있다. 먼지봉투 손잡이를 잡고 당겨 빼면, 먼지 흡입 구멍을 막아주어 먼지봉투를 빼면서 날릴 수 있는 먼지도 봉쇄된다.

    먼지봉투 용량은 2.5리터로, (청소 주기나 먼지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될 듯한 용량이며, 제조사는 위생 상 3개월 사용 후 먼지 봉투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여분의 먼지봉투도 몇 개 제공된다.)

    한편, 올인원 타워 좌우측 커버를 열면 내부에 틈새 흡입구, 다용도 흡입구 뿐 아니라, 침구/펫 전용 흡입구 등을 모두 수납,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특히 겉면에도 흡입구를 걸어 둘 수 있는 고리를 숨겨 놓은 센스도 돋보인다. 청소기에 함께 구성돼 있는 여러 액세서리를 한 곳에 모두 보관할 수 있으니 공간활용도 면에서 요긴하다.

     

    이 외에도 올인원타워 윗부분 커버를 열면 여분의 배터리도 보관, 충전할 수 있다. 설명서에 따르면, 두 개 배터리를 사용해 표준 모드로 청소 시 최대 2시간 동안 연속 동작한다.

     

    이제 청소기 본체로 넘어간다. 앞서 언급한 대로, LG 코드 제로 A9S는 이전 시리즈부터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이라, 청소 기능이나 성능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다. LG전자의 자랑 '인버터 모터'는 먼지 흡입을, 2중 터보 싸이클론은 공기와 먼지 분리를 담당한다.

     

    흡입구는 물걸레 두 개를 붙일 수 있는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흡입구, 슬림해진 파워드라이브 마루 흡입구, 침구용 흡입구 외 브러시형 다용도 흡입구, 틈새용 흡입구 등 총 5개가 기본 제공된다. 

     

    우선 물걸레 흡입구 먼저 장착해 본다. 파워드라이브 물걸레 흡입구는 예상대로 먼지 흡입 청소와 물걸레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먼지는 앞쪽으로 빨아들이고, 좌우 물걸레가 회전하며 바닥을 훔친다.

    필요에 따라 물걸레만 작동하는 모드와 흡입 청소 동시에 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어지간한 바닥 먼지는 남김없이 잘 빨려 들어가고, 물걸레질 결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청소 후 시커멓게 변한 걸레를 보면 알 수 있다.

     

    물걸레 흡입구 가운데 있는 'PUSH' 버튼을 누르면 투명 물통이 분리되는데, 여기에 물을 채우면 된다. 흡입구 뒷면에 있는 스위치로 바닥 소재나 오염 정도에 따라 걸레에 공급되는 물량을 3단계로 조절하면 된다. 

     

    마루/바닥용 흡입구는 일반 청소기의 그것과 용례는 동일하다. 이외 침구용 흡입구는 연장봉 없이 바로 본체에 연결해, 침구류나 매트리스, 소파, 의자, 카펫, 자동차 시트 등을 청소하는데 활용하면 좋다. 

     

    청소기 본체의 경우 먼지통과 배터리가 상단에 위치하지만, 손잡이 그립감이 괜찮아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한 무게 부담은 크지 않은 듯하다.

     

    여러 조작 버튼도 한 곳에 모아둬서, 손잡이를 쥔 손으로 모두 조작할 수 있으니 편하다. 청소 소음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다른 청소기보다는 덜 시끄러운 듯한 느낌이다. (다른 청소기가 '웽~'하는 소리라면, A9S는 '웅~'하는 소리로 들린다). 

     

    더불어, LG 씽큐(ThinQ) 기능을 지원해서, 스마트폰에 'LG ThinQ' 앱을 설치하고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그간의 청소 이력이나 충전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진단 기능으로 흡입 모터, 배터리, 필터 청소, 회전 솔 구속 카테고리의 제품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조치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총평으로 마무리하자면, '오브제' 시리즈의 걸맞게 LG 코드 제로 A9S은 디자인도 호불호 없이 준수하고, 청소 성능 역시 딱히 흠잡을 데가 없다. 

     

    특히 먼지 비움부터 보관, 충전까지 가능한 올인원 타워의 기능을 고려하면 150만 원대의 가격(21년 3월 기준)이 그리 무색하지 않고, 자잘한 배려까지 포함해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무선 청소기라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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