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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버즈 프로 100% 분석, 구매 전에 꼭 참고해야 할 포인트 🎇
    SAMSUNG 2021. 1. 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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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경쟁사와 비슷하게 프로라는 이름으로 선정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찌 됐던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의 출시 소식과 제품은 개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코드리스 이어폰 교체 타이밍으로 생각됐다. 물론, 현재 쓰고 있는 버즈도 완연한 1세대 코드리스 이어폰은 아니기에 성능이나 사운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도 오래 잘 써왔다.

    다만, 직업 특성상 그간 출시되는 새로운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평소 버즈가 들려주는 소리와 비교했을 때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제품들이 들려주는 소리와 기능에 비해 무언가 아쉬움이 자주 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꾸준히 써오기도 했고, 가능하다면 같은 웨어러블 제품군 내에서 최신 기능 탑재와 향상된 소리를 내줄 수 있는 제품을 기다려왔다.

    지난해 2020년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경우에는 기능이나 소리 등의 평가는 괜찮았다 하지만 커널형 타입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특성상 선택지로 여겨지지 않았다. 결국 2년간의 기다림 끝에, 만족할만한 기능들과 소리로 무장했다는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가 출시된 날, 사서 느낀 바를 적어보려 한다.

    구성은 심플

    유튜브나 여러 매체에서 많이 보여준 언박싱은 따로 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구성품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 작은 사각형 박스로 구성된 갤럭시 버즈 프로 박스에는 케이스 및 이어폰, 간단 사용 설명서, 충전용 타입 C 케이블과 전용 이어 팁, 스몰 및 라지 사이즈가 추가 제공된다.

    특별할 것은 없는 심플한 구성이지만 이어 팁은 잊어먹지 말고 잘 간수해야 한다. 추후 설명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끼워진 이어 팁을 구성품에 있는 이어 팁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한 소감은 노이즈 캔슬링 소감 부분에서 좀 더 언급할 예정

    반짝반짝 글레어

     

    갤럭시 버즈 프로는 바로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로부터 어느 정도 영감을 받은 외형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기존 갤럭시 버즈 및 버즈 플러스의 경우에는 터치 인식 부분을 제외하면 빛이 비쳐 눈부신 느낌, 글레어 요소가 없는 편.

    지난해 등장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경우에는 오픈형임과 동시에 글레어 디자인이 안쪽을 제외한 외부 부위에 모두 적용됐다.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도 마찬가지다. 착용 시 보이는 부분에는 글레어 한 표면처리를 했다. 이러한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신 트렌드에 맞춰 변화한 버즈 스타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막 그렇게 이상하거나 싫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다.

    안쪽 부분은 외부적으로 보여질일은 거의 없지만, 특이점이라면 여러 센서와 함께 에어 벤트가 생겨, 귓속에 외부에서 공기가 흐르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이어폰 착용으로 인한 먹먹함, 이압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커널형 이어폰이 답답한 사람들에게도 좀 더 편한 착용을 이끌어내도록 추가된 디자인된 모습이다. 또, 귀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는 부분이 기존 버즈, 버즈 플러스의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바뀌었다.

    귀 내부 모양에 맞춰 변화했다 삼성전자에서 소개하는데, 기자 본인에는 착용 시 큰 차이점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아니었다. 오히려 기존 원형 이어 팁을 활용하기 어려워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른 서드파티 이어 팁을 쓰고 싶다면 새로이 전용 이어 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첫 착용 느낌

    코드리스 이어폰의 착용 디자인은 참 다양해 개인적 호불호가 많이 적용된다. 서론에 잠깐 언급했듯이, 오픈형 같은 디자인은 최대한 피하는 개인적인 스타일상 버즈의 귓바퀴에 최대한 붙여 쓰는 디자인이 편했고, 실제로 오래 쓰게 된 좋은 이유 중에 하나였다.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도 기존 버즈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비슷하기에 고민 않고 구매한 것도 있다.

    그러나 착용감은 확실히 달라졌으며 실제론 조금 뚱뚱해진 만큼 무게감이 있는 느낌이다. 뚱뚱해진 부분에 대한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내부에 11mm 우퍼와 6.5mm 트위터가 탑재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좀 더 뚱뚱해진 버즈 프로를 착용했을 때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마냥 편하다는 느낌도 아니다. 이는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에 지나지 않지만, 기존 버즈 대비 버즈 프로의 몸체는 안쪽으로 더 튀어나오게 변화되었으며 본체 자체로 안쪽을 채우고 지지하는 만큼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버즈, 버즈+와 달리 별도의 지지 팁이 없기 때문에 착용 중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잠시나마 있었는데 착용 시 떨어질만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이런 스타일의 디자인을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느껴본 적이 있는데, 바로 에어 팟 프로와 비슷하다. 실제로 뚱뚱한 느낌의 디자인이 엇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단, 착용 스타일이 좀 다르며 에어 팟 프로가 좀 더 안쪽으로 밀어 넣어지는 느낌이다.

    에어 팟 프로를 편하게 잘 사용해오는 다른 케이벤치 기자는 이러한 착용 디자인에 큰 불편을 느껴지지 않는지 착용감에 대해 별다른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두 제품은 각각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임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아 보인다.

    저음부와 해상력의 발군

    우선 앞서 서론에서 버즈에서 버즈 프로로 변경을 고민 없이 한 이유는 음질 부분의 향상 감을 얻기 위해서라 말했는데, 그 부분은 확실히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최근에 출시된 메이저급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으나 여러 보급형 코드리스 이어폰을 쓰거나, 기자처럼 초기 버즈, 에어 팟 1,2세대 등 다소 오래된 코드리스 제품들을 써오는 사용자에게는 좀 더 풍부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

    가장 변화를 크게 느낀 부분을 골라보자면 저음부, 그리고 더 좋아진 해상력이다. 개인적으로 주로 듣는 음악 장르가 밴드 스타일의 드럼 소리가 많이 있는 음악을 듣는 편인데, 기존 버즈가 내주는 밴드 드럼의 저음 소리는 보컬 목소리와의 거리감이 있는 듯한 느낌을 줄 때가 많았다. 반면, 이번 버즈 프로는 확실히 드럼의 저음 소리가 멀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는 없고 중심에서 힘 있는 소리를 내주며 좀 더 명확하게 때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만약 저음부 소리를 좀 더 좋아한다면, 자체 앱 이퀄라이저를 통해서 저음 강조로 두게 되면 더욱더 강렬한 저음부와 풍부한 저음부로 강화해 들을 수도 있었다. 이어서 해상력 부분을 크게 느낀 부분은 평소에 듣던 음악 중 치찰음이 많은 노래가 있었다. 흔히 말하는 '츠츳칫사슷습팃' 같은 소리다.

    기존 버즈로 들을 경우, 보컬이 이러한 치찰음을 내는 부분이 나오게 되면 그 뒤의 떨림이라던지 소리라던지 여러 부분이 묻히거나 놓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버즈 프로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나오더라도 세세한 소리 끝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해낸다.

    비슷한 예로 밴드의 기타 소리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기타 리프 소리의 세밀한 마무리 꼬리까지 끝까지 세밀하게 놓치지 않았다. 강화된 저음부와 좋아진 해상력을 뒤로하고 음색 같은 경우에는 조금 날카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기존 버즈의 음색도 비슷했고 이번 버즈 프로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노캔의 성능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최근 코드리스 이어폰 업계의 최고의 이슈 기능 중 하나다. 외부 소리를 차단함으로써 소리에 영향을 주지 않고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기에 음질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상당히 선호하는 기능이다.

    버즈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버즈 라이브에 적용된 기능인데, 아쉽게도 설계 자체가 오픈형이기에 그 효과가 다소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었다. 그리고 이번에 결국 커널형 제품인 버즈 프로에 적용됨에 따라 제대로 된 버즈 표(삼성전자 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여러 전문 매체에서 버즈 프로의 수치적인 데이터로서 성능이 상당히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볼 수 있다.

    기자가 버즈 프로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하철, 버스, 일반 거리 등에서 사용해본 결과, 외부 소리를 완전 차단 수준은 아니지만, 효과적으로 외부 소리를 최대한 차단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경쟁상대라 여기는 에어 팟 프로와 개인적으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준이었고, 특정 지역과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서로 다른 차단율을 제공하는 느낌이었다.

    이전에 이미 최고 수준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하는 코드리스 이어폰인 보스의 이어 버드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이 제품 수준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아니었다. 다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고 쓸만한 노이즈 캔슬링인 것은 틀림없다.

    안드로이드 최적화

    갤럭시 버즈 프로에는 이전 버즈 시리즈에 없던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스펙적인 향상 부분이 아닌 말 그대로의 '기능'으로, 버즈 프로의 새로운 기능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화 감지 기능이다. 그동안 여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코드리스 이어폰들은 항상 사용 중 대화를 하기 위해 이어폰을 빼야 했거나, 외부 소리 듣기 모드로의 전환을 위해 일일이 기기 터치나 스마트폰으로 조작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버즈 프로에서 제공되는 대화 감지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이 발생하면 외부 소리 듣기 모드로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으로, 상당히 편리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만약 노래를 듣던 중이라면 노래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고 음량이 상당히 줄어들어 문제없이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이 불편하다면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당연히 키고 끄고 할 수 있으며, 대화가 지속적으로 감지되지 않으면 원복 되는 시간도  정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이 기능은 분명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지만, 외부 소리를 잘 들려주긴 하지만 너무 잘 들려주는 것이 과하다 느껴지는 부분. 오히려 민감한 소리까지 모두 잡아내는 성능 덕분에 흘려들어도 될 소리를 오히려 더 듣게 만드는 느낌까지 있다.

    또, 일단 내가 말해야 작동한다는 조건 때문에 상대방과 대화가 시작될 것 같으면 미리 헛기침을 한다던가 하는 사전작업(?)이 필요한 것도 있고, 내가 낸 소리와 동시에 전환이 아니라 어느 정도 딜레이가 있은 후 변경되는 느낌이기에 좀 더 최적화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하지만 내 목소리를 인식해야 작동하는 대화 감지 기능이 있는 만큼, 통화 기능의 통화 품질도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었다.

    사실 기존 버즈도 보급형 코드리스 이어폰들에 비하면 들을만한 수준의 통화품질이었고, 에어 팟 시리즈나 메이저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상당히 좋은 통화품질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버즈 프로 역시 메이저급 코드리스 이어폰급에 해당하는 통화품질로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느껴졌다. 대화 감지, 마이크 등의 여러 기능을 위해 총 3개의 마이크와 함께 음성 픽업 장치 VPU가 탑재되었다고 하는 만큼 좀 더 나아진 통화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측에서 소개한 3D 오디오 기능이자 영상 감상 시 헤드 트래킹 해주는 기능의 경우 삼성 ONE UI 3.0 이상, 안드로이드 11 OS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경험해보지는 못했다. 이러한 부분을 봤을 때 느껴지는 것이 이번 버즈 프로는 확실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전용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개발한 느낌이라는 점이다. 더 나아가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위한 이어폰이라 여겨진다.

    기자는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아 본격 테스트는 하지 않았지만, 소리 딜레이가 갤럭시 게임모드를 통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이 상당히 용이한 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번 버즈 프로는 iOS 환경에서, 아이폰 시리즈에서 세세한 설정이 불가능해졌으며 업데이트도 불가능해졌다. 

    즉, 기본 형태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여러 설정을 하면서 활용하고 싶다면 안드로이드 기반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에어 팟 시리즈를 활용할 때와 동일해졌기에 더더욱 안드로이드에서의 주효한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자리매김했다.

    안드 진영 일인자

    버즈 구매 이후 에어 팟 2세대나 에어 팟 프로, 대표적인 고성능 코드리스 이어폰들이 유혹해오긴 했으나 갤럭시 스마트폰 및 갤럭시 워치를 쓰는 입장에서 같은 제조사의 웨어러블을 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버즈를 선호했고 이후 나온 버즈+는 너무 변화가 없었고, 라이브는 불호였다.

    특히, 에어 팟 프로의 경우에는 심하게 흔들리긴 했으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의 업데이트, 설정이나 기능이 제한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음질이나 성능 여부를 떠나 큰 불호로 작용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는 기자 개인이 원해왔던 요소들이 딱 맞아떨어지며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향상된 음질, 편리해진 기능 탑재, 전반적으로 좋아진 통품이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수준급이다.

    물론, 완벽하지 않고 여러 불편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이건 버즈 때도 그랬는데 버즈 프로에서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으로, 민감한 터치 반응이다. 이번엔 터치 영역이 더 넓어진 듯해 기자는 아예 터치를 차단해놓고 쓰고 있다. 또, 앞선 단락에서 언급한 착용감 등, 사람에 따라 완벽한 코드리스 이어폰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분명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는 대세 고성능 코드리스 이어폰인 에어 팟 프로급,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느껴졌다. 향후, 에어팟 프로 2세대가 안드로이드 OS에서 설정이나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해 준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엔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인 부분에 있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선택할 수 있는 꽤나 좋은 선택지 중 많은 부분을 갤럭시 버즈 프로가 차지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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