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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지나치게 조용해서 문제? 🚗
    CAR 2021. 1.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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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고급 승용차의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정숙성이었다. 대우 자동차가 개발한 레간자의 명카피 '소리 없이 강하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도 바로 정숙성 때문인데 당시만 해도 차급과 그런 엔진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다들 알겠지만 전기자동차는 엔진 배기음이 없다. 엔진 대신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인데, 그러다 보니 오히려 어색하거나 혹은 사고의 위험도 높다는 지적도 많다. 자동차 엔진 배기음과 관련된 재미있는 정보를 살펴보자.

    자동차 소음은 크게 차내 소음과 차외 소음으로 구분 지어 생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차외 소음이라고 봐도 무방. 보행자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자동차 엔진음을 듣고 반응을 해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자동차 엔진음에 익숙한 보행자들은 자동차가 가까이 와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은 길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걷는 보행자들이 많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운전하는 입장에서도 보행자들이 비켜주지 않으면 기다리거나 경적을 울려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 경적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운전자든 보행자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기 때문.

    그래서 요즘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차는 스피커를 달아 가짜로 엔진 배기음을 만들기도 한다. 창문을 닫아 놓을 경우 운전자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외부에서는 자동차가 있음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로 저속(약 20km)으로 움직일 때 가짜 엔진 소리를 낸다고 한다.

    반면 차내 소음은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차내를 정숙하게 할수록 피로에 의한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단다.

    일부 운전자들은 너무 조용한 것도 지루하거나 긴장감이 없어서 오히려 졸음운전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차량 엔진음 대신 음악 혹은 라디오를 틀거나,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부분이긴 하다. 대체적으로 전기차 운전자들은 한번 익숙해지면 가솔린 혹은 엔진 차량의 엔진 배기음이 매우 거슬린다고 말한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일부 유명 스포츠카는 특유의 엔진 배기음이 있는데 이를 두고 '남자의 로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스포츠카의 굉음은 오히려 차 밖 보행자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데, 그래서 요즘 전기차를 고민하고 있는 스포츠카 브랜드는 외부의 엔진 소음은 억제하고 운전자에게만 엔진음이 들리도록 가짜 엔진음을 만들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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