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나오는 국내 대작 콘솔게임들 : 펄 어비스의 약진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 19) 때문에 실내 활동이 장려되면서 게임, 그중에서도 콘솔 게임 업계에는 오히려 훈풍이 불었다. 게다가 콘솔 게임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한 한국의 경우 그 전년도인 2019년 콘솔 게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4% 증가한 6946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18년 콘솔 게임 시장 점유율이 3.7%였던 점과 2019년 성장 예상치가 3.4%였던 점, 그리고 차세대기에 대한 기대로 인해 현세대기 구매 욕구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참고로 2013년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점유율은 불과 1% 대에 머물렀다.

 

때문에 판데믹 하에서 일어난 '모여봐요 동물의 숲' 신드롬에 PS5와 Xbox 시리즈 X|S 등 차세대기까지 가세한 2020년에는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개발사들이 준비 중인 대형 콘솔 게임을 알아보자.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지난 6월 글로벌 2차 CBT를 실시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멀티플랫폼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으며, PC와 Xbox One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스피드 모드와 아이템 모드를 즐길 수 있고,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지원한다고.

크로스파이어 X

7월 Xbox 게임스 쇼케이스에서 싱글 캠페인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X'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노스 라이트 엔진을 이용해 싱글 캠페인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언리얼 엔진 4로 멀티플레이 파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Xbox One과 Xbox 시리즈 X/S용으로 제작 중.

프로젝트 TL

2017년 일찌감치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MMORPG '프로젝트 TL'은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모토 하에 개발 중이며, 언리얼 엔진 4로 현실적인 물리 법칙을 적용, 캐릭터와 오브젝트의 상호 작용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환경 변화가 NPC와 각종 사물에 영향을 미친다. PC와 차세대기로 발매될 예정.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

라인 게임즈 산하 레그 스튜디오의 어드벤처 S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과 '창세기전 2'를 아우르는 게임으로 원작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까지 반영한 완전판이다. 언리얼 엔진 4 기반 그래픽과 턴제 전투를 제공하며, 2022년 스위치를 시작으로 타 기종 발매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라이즈

'레이븐'의 유석호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엔엑스엔은 신작 '라이즈'의 프롤로그 영상을 올해 7월,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11월 각각 공개했다. 사냥터 중심의 레벨이 아닌 이야기 중심의 플레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판타지 기반의 MMORPG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PC와 콘솔로 선행 제작된다.

크로노 오디세이

엔픽 셀의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시공간 에픽 판타지 MMORPG를 표방하고 있으며, 특수 조직 이드리긴이 12명의 신들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이는 스토리를 담았다. 사운드트랙 제작에 크리스 벨라스코가 참여하고, PC, 차세대기, 모바일로 제작되며, 2021년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프로젝트 : 이브

2019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시프트업의 액션 게임 '프로젝트: 이브'의 전투 영상이 11월 공개됐다. 지구 멸망 후 빼앗긴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이브와 미지의 침략자 네이티브의 전투를 담은 이 영상은 강렬한 전투 장면을 빼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콘솔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건 그레이브 고어

2018년 도쿄 게임쇼를 기해 발표된 이기 몹의 PS4용 풀 브레이크 건 액션 게임 '건 그레이브 고어'는 사용 방법에 따라 액션의 템포가 변하는 트랜스폼 액션이 적용됐으며, 그레이브와 엘-알 칸헬의 리더가 된 미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원작자인 나이토 야스히로 외에 다수의 해외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

붉은 사막

12월 10일 더 게임 어워드에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하여 한국은 물론 해외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펄어비스의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 사막'은 신형 게임 엔진을 이용하여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서사시를 그리고 있으며, 2021년 겨울 PC와 콘솔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도깨비

2019년 지스타를 기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펄어비스의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 월드 MMO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그래픽이 특징이며, 콘솔과 PC를 메인 플랫폼으로 하여 2022년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플랜 8

역시 2019년 지스타에서 공개된 펄어비스의 엑소 슈트 MMO 슈터 '플랜 8'은 신형 게임 엔진을 이용하여 사실적인 그래픽 표현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지향하고 있으며, 동사의 MMORPG 개발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슈팅 장르에 도전하는 오픈 월드 기반 게임이다. 2023년 콘솔과 PC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