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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론머스크가 쏘아올린 자율주행, 우리나라는 얼만큼 왔을까?
    IT 2020. 12. 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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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론 머스크가 쏘아 올린 자율주행, 우리나라는 얼마큼 왔을까? 국내에선 ‘로보 택시・셔틀’ 상용화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쏘카가 제주 지역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카카오 모빌리티・포티 투닷이 자율주행차로 유상운송에 나선다. 이처럼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량 운행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내년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이 개막하게 될 전망이다.

    21일 포티투닷주식회사는 내년 서울 상암동 일대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용 카메라와 하드웨어 플랫폼, 지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영역을 자체 개발했다. 특히 라이다(Lidar)·고정밀 지도 없이 레벨 4 자율주행을 구현해, 이달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내년 상반기 서울시와 함께 기획한 유상운송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 기술 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기아차를 포함해 SK·LG·CJ 등으로부터 30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액이 470억 원에 이르는 업계 유망주다. 포티 투닷 송창현 대표는 “포티 투닷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센서, 알고리즘, 경량화된 지도, 하드웨어 플랫폼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센서를 포함한 자율주행 하드웨어 플랫폼의 가격 경쟁력 확보, 도심 매핑,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에 빠르게 도달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는 올해 5월 ‘자율 주행차 법’ 시행으로 자율주행차를 통한 여객 유상운송이 허용되면서 길이 열렸다. 지난달 국토부가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를 지정한 것을 계기로 기업들도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선 18일에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정부 세종청사 일대에서 자율주행 셔틀 운행에 나섰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셔틀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와 손을 잡았다. 미리 선발된 ‘얼리 라이더’들이 카카오 T로 차량을 호출·예약하면 4km 구간, 3개 승하차 지점만 오가는 셔틀이 오는 식이다.  최대 2명까지 탈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동승한다.

    이용요금은 1,000원이다. 특정 구간을 오가는 셔틀이긴 하지만, 국내서 자율주행차가 돈을 받고 손님을 태우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엔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서비스 출시를 총괄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장성욱 상무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은 물론 국내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적 요소들도 보다 정밀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카카오 T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도 자율주행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7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라이드 플럭스에 투자하고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위치 측정 기술 기업 폴라이 언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5월부터는 라이드 플럭스와 함께 제주공항과 쏘카 스테이션 제주 구간을 오가는 무료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해 승객 수요 응답형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가시적인 성과는 두드러진다. 쏘카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자율주행 운행 횟수는 5143회, 순수 자율주행 시간은 2만 7953분, 반경 50m 이내 차량이 10대 이상 존재한 도로 상황에서의 누적 운행 시간만 1만 5853분에 이른다. 교차로, 횡단보도, 신호등, 이면도로 합류 구간 통과 횟수는 약 9만 7597회를 웃돈다. 이 같은 기록에 힘 입어 내년께는 자율주행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외 기업들도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 6월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Zoox)는 이달 운전석, 조수석이 없는 자율주행 택시를 처음 공개했다. 현재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 샌프란시스코에서 주행 시험 중이며, 추후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Waymo)는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일부 지역에서 제한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인 웨이모 원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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