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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과 페이스북 전면전?! 대체 뭣땜에 싸울까
    IT 2020. 12. 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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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이 애플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이유로 iOS 14에 ‘지능형 추적 방지(intelligent tracking prevention)’라는 새 정책을 도입했는데, 페이스북은 영 못마땅한 눈치다. 자신의 주수익 원인 맞춤형 광고가 차단될 수 있기 때문.

    페이스북은 자사 광고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내는 소상공인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오늘(12월16일) 미국 내 일간지에 애플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도배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애플의 세 정책이 뭐길래

    OS 14 지능형 추적 방지는 특정 앱이 다른 앱의 사용 내역에 접근할 경우 알림을 띄우고 사용자가 수락해야 접근이 가능하다. 당초 iOS 14 정식 배포에 맞춰 지난 10월 적용될 예정이었는데,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광고 업계의 반대로 내년 초로 미뤘다. 온라인 광고 플랫폼은 ‘IDFA’라는 고유 장치 ID 넘버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노출시키는데 iOS 14는 사용자 동의 없는 IDFA 수집을 막는다. 결과적으로 사용자 수락이 없으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없게 되는데,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 ‘어디언스 네트워크(Audience Network)’도 IDFA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광고를 뿌리는 게 문제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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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유명 일간지에 실린 성명서에서 페이스북은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애플과 맞서 싸우겠다.”라며 예산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효율적인 광고 효과를 내기 위해 맞춤형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애플이 새 정책 도입을 강행한다면 소상공인은 매출 하락은 물론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외부 업체의 접근을 제한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독점해 수익을 내려는 의도라고도 말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소상공인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진짜 이유는 자사 광고 플랫폼 수익 감소를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 9월 페이스북은 맞춤형 광고가 차단될 경우 광고주 수익이 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기 때문. 페이스북이 광고 플랫폼으로의 기능을 상실한다는 의미. 페이스북은 소상공인이 더 많은 피해를 입을 거라 강조했는데 장기적인 측면에선 페이스북 광고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유저 입장에선 누구 편을 들까?

    애플은 페이스북 비난 성명에 곧바로 “사용자를 위한 간단한 조치일 뿐이다. 사용자는 데이터가 수집되고 다른 앱, 사이트에 공유되는 내용을 알아야 하며 이를 허용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페이스북이 맞춤 광고 접근 방식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 사용자들이 선택하도록 두면 된다.”라며 자신들은 페이스북과 다르다는 확실한 선긋기에 나섰다.

    페이스북의 일간지 성명서는 애플 측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나아가 페이스북은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나섰다. 앱스토어 30% 수수료 정책을 두고 애플과 소송전에 돌입한 게임 포트 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에 적극적인 법률자문 의사를 전했다. 반 애플 동맹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

    ​모든 기술 기업이 애플의 새 정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이 페이스북 전면 광고 하루 앞서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개발사 모질라는 애플의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지지하며 iOS 14 ‘지능형 추적 방지’ 도입을 촉구하는 서명 페이지를 열어 반 애플 동맹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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