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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비식 오픈월드 최신작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 리뷰 : 싸펑이 나왔는데 이걸 해야할까?
    GAME 2020. 12.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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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소프트는 지난 12월 3일 액션 어드벤처 오픈월드 게임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을 선보였다. 갓즈&몬스터라는 이름으로 첫 공개되었던 작년에, 원래라면 올해 초 출시 예정이었지만, 많은 작품의 연기와 함께 출시가 미루어졌고 연말에 이르러 하나둘 보따리장수처럼 게임을 출시하는 유비소프트의 올해 작품 중 사실상 대형 마지막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사실 갓즈&몬스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을때엔,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과 거의 흡사한 아트나 디자인 등이 논란이 되었고, 이를 어느 정도 개선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하고 아트적인 부분도 연기 기간 동안 변경하면서 개성을 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은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선이 굵어진 느낌을 볼 수 있고 아트적인 부분도 변경된 것이 느껴져 외형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논란이 될 수준은 아니게 변경된 모습.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은 오히려, 유비소프트의 대표적인 오픈월드 게임인 어쌔신크리드가 바탕에 깔려있다. 전체적인 UI 스타일부터, 자막 표기 스타일, 스킬 트리, 그리고 스토리인 그리스 신화가 가미된 이야기까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상당히 닮아 있다. 그래서 실제로 이번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을 플레이해보면, 상당히 익숙한 UI 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오디세이를 불편함 없이 플레이했다면 전체적인 UI나 분위기는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오디세이를 개발한 유비소프트 퀘백스튜디오기 때문에 이러한 바탕을 짜 놓을 수 있었다고 본다.

    다만, 여전히 게임성, 플레이 스타일에서는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을 참고했음을 나타내는 부분들이 게임 주요 요소에 많이 녹아있음을 플레이하게 되면 바로 눈치 채리라 본다.

    기본적으로 스태미나 시스템부터 비슷함을 느낄 수 있고, 글라이더와 비슷한 이카루스의 날개, 자석 대신 염력으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 오픈월드 맵 곳곳에 펼쳐있는 숙제처럼 제공되는 퍼즐 기반의 성소와 비슷한 던전으로 구성된 해금 요소 등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서 배워온 게 틀림없어 보인다.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은 여러 부분에서 비슷한점을 느낄 수 있지만, 전투 부문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커뮤니티에서 따라 했다고 화제가 됐던 패링이나 이런 요소들은 이제 어느 게임에나 있던 부분이기에 참고했다고 보긴 어려운 데다, 오히려 어쌔신 크리드나 여러 게임에서 보여주었던 기절치에 다양한 스킬이 더해진 캄보 액션으로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의 전투는 생각보다 아케이드 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전투를 펼친다.

    또한, 젤다의 전설과 달리 물약을 통한 특수 능력 강화나, 콤보, 스킬 등이 더 다양해서 전투 부분에 있어서는 더 낫다고도 보였다. 물론, 다양성 부분에서는 다소 뒤처질 수는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이번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은 게임이 쉽다는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아트 디자인이나 그래픽도 서양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나 볼법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불호감이 적게 느껴지고, 모션도 자연스러운 편이다.

    이야기의 진행도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가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오는 독특한 텔링을 제공하고 코믹한 요소들도 자주 등장해 요즘 많이 등장하는 오픈월드 게임에 있어서 무겁지 않은 이야기를 가진 생각보다 희소한 스토리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은 분명 큰 틀의 유비식 오픈월드 게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그안에서 최고의 오픈월드 게임이라 평가받는 게임에서 배워온 장점들을 결합해 새로운 재미의 게임으로 탄생시켰다.

    유비식 오픈월드는 몇번 즐겨봤던 유저라면 이제는 뻔해서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번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은 알고 있고 뻔해도, 게임의 본질인 재미라는 것을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게임에게서 배워와 어떻게든 잡으려 했고, 잡아냈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그게 다소 여러 말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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