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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시장 회복 선결 조건을 알아보자
    Block-chain 2022. 7. 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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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자산 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는 선결조건 두 가지

     

    매크로 환경 불안과 투자심리 위축 시장 분위기가 여러모로 좋지 못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자이언트 스텝을 공식화하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고,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투자 및 소비 수요도 크게 감소했다. 불안한 환경이 계속되니 기업들은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워졌다. 덩달아 재고도 급증했다. 한때 열풍이었던 골프채가 중고시장에 나오고, 명품차 주문 취소도 나타나고 있다는 뉴스 소식에서 알 수 있듯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소비심리 위축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자산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다. 가상 자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루나, 셀시우스 등 굵직한 이슈들로 인해 가상 자산 시장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NFT와 DeFi도 피해가지 못했다 많은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던 NFT 시장도 모처럼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OpenSea의 6월 거래 대금은 작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인 6.8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거래뿐 아니라 NFT 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계속해서 NFT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메타버스와의 연계와 MZ 세대 맞춤형 마케팅 때문이다. 특히 콘텐츠가 풍부한 회사 입장에서 NFT 시장은 매력적이다.

     

    테라와 셀시우스 등 가상 자산 시장의 하락에 악영향을 끼쳤던 디파이(DeFi) 역시 고객 예치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연초 1,000억 달러를 넘었던 고객 예치금(TVL)은 현재 400억 달러까지 빠졌다. 디파이의 위험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예치금을 인출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최근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크립토 퀀트의 SOAB 지표에 따르면, 장기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내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 SOAB 지표는 ‘6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비트코인을 가리키는 지표’인데, 거래소로 옮겨진다는 것은 현금화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기투자자조차 현금화 압력이 높아진 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지 못한 것이다.

     

    시장 반등의 선결조건 과연 언제까지 시장은 위축될까? 시장은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필자는 시장이 이대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선결조건이 필요하다.

     

    일단, 매크로 환경의 안정이 급선무다.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매크로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올랐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긴축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자산 가격이 상승했는데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애석하게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빨리 전쟁이 끝나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멈추거나, 중앙은행의 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위축도 부담스럽다. 인플레이션이 잡힐 조짐이 보이면 긴축도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결국 전쟁 종료 조짐이 보이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면 4분기 매크로 환경이 조금씩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우세하다.

     

    두 번째 조건은 디파이, 스테이블 코인 등으로 야기된 가상 자산 시장의 신뢰 회복이다. 루나, 셀시우스, 3AC 파산 등이 겹치면서 가상 자산 시장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다. 더 많은 업체가 파산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파다하다. 가상 자산에 투자했거나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리스크 관리 능력과 시장 상황 급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이 기회에 재점검해야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예상치 못했던 파생상품에서 터졌고, 그 후 금융 시스템도 많이 변했다.

     

    루나, 셀시우스, 3AC 파산 등을 반면교사 삼아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금융당국도 투자자 보호를 마련할 수 있는 장치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오지 않을 것 같던 크립토 윈터가 또다시 찾아왔다. 그러나 크립토 윈터 때마다 시장은 발전했고, 성장했다. 이번에도 신뢰를 회복하면서 다시금 재도약하는 시기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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