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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애플 워치 울트라 : 완벽에 가까운 웨어러블

remember_Titan 2022. 11. 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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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울트라

외적인 측면에서 마지막으로 논의할 가치가 있는 부분은 제공되는 밴드의 범위다. 핵심 쟁점은 우아하고 방수 기능이 있으며 합리적으로 쉽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는 기존 클래식 스포츠 밴드만큼 매력적인 옵션이 없다는 점이다.
 


익숙한 트레일 루프는 시리즈 8의 스포츠 루프처럼 민무늬 벨크로 밴드이며, 풀 탭이 추가됐다. 편안하고 조절이 쉬운 인기 옵션이지만 특별히 스마트하지는 않다. 샤워 중 착용하면 물을 흡수하고 있다가 나중에 서서히 배출한다.

필자가 테스트한 알파인 루프도 트레일 루프와 유사하게 야외 활동에 적합한 외관을 갖고 있으며, 물을 흡수하는 단점도 같다. 하지만 알파인 루프의 최대 단점은 착용하고 벗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걸쇠를 걸고 해제하기가 까다롭고 울트라의 본체 옆의 더블링 백(doubling-back) 섹션은 구멍을 쉽게 통과하지 못한다. 한 손으로 밴드를 조이거나 풀 때도 어색하고 느리며, 장기간 사용했을 때 섬유 루프가 너덜너덜해져 훅이 빠질까 염려된다. 

수영과 다이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실리콘 소재의 오션 밴드는 물에 담그기 적합한 유일한 옵션이다. 외관이 매우 독특하고 걸쇠 메커니즘이 복잡하다.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철인 3종 경기에 사용되는 제품을 리뷰하는 블로그 DC 레인메이커(DC Rainmaker)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알파인 루프는 애플 워치 울트라 경험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지 못한 요소였다. 아마도 가장 실망스러운 밴드는 색상 옵션마저도 화려하지 않은 트레일 루프일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울트라는 44mm 및 45mm 스트랩과 호환되므로 구형 기기의 루프를 재활용하거나 이를 악물고 새로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이 경고했듯이 울트라의 섀시가 커졌기 때문에 일부 밴드는 착용감이 살짝 다르며, 가능한 한 구매 전에 착용해 보아야 한다.


사양 및 기능

울트라의 대부분 기능은 시리즈 8과 같다. 새로운 온도 센서를 통한 생리 주기 추적 및 충돌 감지 기능이 대표적이다. 시리즈 8을 테스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필자는 충돌 감지 오류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운이 없었던 사용자도 있었다. 

울트라의 프로세서도 시리즈 8과 같은 S8이다. 시리즈 7의 S7 또는 시리즈 6의 S6보다 눈에 띄게 빠르지 않으면서 원활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울트라는 시리즈 8 및 SE 2세대와 무선 칩(W3)이 같으며, 전작과 동일한 초광대역 칩(U1)이 탑재됐다. LTE 연결 사양도 전작과 같다.

하지만 울트라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즉, 다른 애플 워치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사항도 적용됐다. 단일 스피커 대신 2개의 스피커를, 단일 마이크 대신 3개의 마이크를 탑재했다. 길을 잃거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이 스피커를 사용하여 요란한 86데시벨 수준의 사이렌을 울릴 수 있다. 애플은 1.8km 거리에서도 사이렌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개선된 GPS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애초에 길을 잃을 가능성은 낮다. 다른 기존 애플 워치 모델에서 제공되는 L1 전용 GPS와 달리 L1 및 L5의 2가지 주파수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이를 통해 ‘놀라운’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전의 애플 워치에서 경험한 정확도가 이미 높아서 개선점을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시리즈 8과 울트라에서 운동 경로를 확인해보면 실제 경로와 거의 비슷했다. 가끔 몇 미터씩 벗어나기는 했으나 길을 찾는 데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울트라는 다이빙 및 수영 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수심 게이지 및 수온 센서를 제공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 및 충전

울트라는 이전의 애플 워치보다 커졌기 때문에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애플이 울트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다른 모든 모델에서 약속한 표준 18시간보다 두 배나 긴 36시간이라고 강조한 것은 아마도 위험한 탐험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낙관을 증명하듯 울트라는 배터리 테스트를 가볍게 통과했다. 최근 테스트한 시리즈 8은 32.5시간을 버틴 반면 울트라는 약 3일에 가까운 72.5시간을 기록했다. 이틀 이상을 버틴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는 매우 드물다. 

울트라의 배터리 성능은 시리즈 8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다. 심지어 Macworld 테스트에서 54시간을 버틴 시리즈 2처럼 애플 워치가 야간에 배터리를 소모하는 수면 추적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시절의 구형 모델보다도 훨씬 나았다. 

하지만 울트라를 충전할 때는 시리즈 8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충전해야 할 용량이 많으니 당연한 결과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더라도 충전 속도는 상대적이다. 시리즈 8은 충전 30분 후 43%, 1시간 후 73%에 도달했지만, 울트라는 각각 31% 및 65%에 그쳤다.

 

애플 워치 울트라를 구매해야 하는 사람은?

울트라는 틈새시장을 위한 훌륭한 제품이며, 그 틈새가 자신에게 맞을 때는 확실히 구매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에게 맞는 경우’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민(Garmin) 수준은 아닐 수 있지만 애플의 주류 웨어러블에서 한 걸음 더 발전했으며, 하이커와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된다. 크고 밝은 화면은 실외에서 사용하기 좋으며, 튼튼한 디자인 덕분에 충격이 가해질 때도 걱정을 덜 수 있다. 액션 버튼은 장갑 또는 기타 거추장스러운 것을 착용한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여러 뛰어난 기능과 물리적인 업그레이드 덕분에 훌륭한 다이빙 워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개선점과 애플 워치의 기존 이점(훌륭한 워치OS, 탄탄한 서드파티 앱, 애플 생태계 통합)을 조합하면 꽤 설득력 있는 ‘가민 킬러’가 된다.

하지만 울트라는 단순히 예산이 더 많은 사람을 위한 프리미엄 애플 워치가 아니다. 업그레이드와 변화에 따르는 단점이 있다. 다이빙, 항해, 하이킹, 동굴 탐험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 단점을 극복할 만한 가치를 얻기 어렵다. 재킷 소매에 걸리고 침대에서는 불편하며, 실수로 기능이 실행되는 스마트 워치에 불필요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고 강력한 기능을 갖춘 두툼한 액션 워치를 찾고 있다면 가격 대비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애플 워치 울트라에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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