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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리뷰] 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 로망의 종합선물세트

remember_Titan 2023. 1. 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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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드림카 넘버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한낮의 기온도 한층 선선하게 느껴진다. 시원한 바람도 뺨을 스치니 어느새 ‘오픈 톱 에어링’의 계절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다시 한번 포르셰 718 박스터 GTS 4.0의 키를 쥐게 되었다.
718 시대로 한층 발전된 밑바탕 위에 고성능 파워트레인, 드라이빙에 대한 각종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담아낸 특별한 존재, ‘포르셰 718 박스터 GTS 4.0’는 특유의 녹색 차체를 뽐내며 도로 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백로, 가을의 문턱에서 마주한 녹색의 오픈 톱 스포츠카는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은 특별한 존재지만 기본적인 규격에 있어서는 718 박스터와 동일한 모습이다.
실제 차량의 전장은 4,391mm이며 전폭과 전고 역시 1,801mm와 1,262mm로 일반적인 718 박스터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휠베이스, 공차중량 역시 2,475mm와 1,460kg이다. 이를 통해 GTS의 ‘퍼포먼스 & 경량화’의 기조를 보다 명확히 느낄 수 있다.

깔끔히 다듬어진, 그리고 명료한 ‘718 박스터 GTS 4.0’
718 박스터 GTS 4.0는 다른 무엇보다 ‘퍼포먼스’에 방점이 찍혀 있는 존재다.
통상 고성능 모델이라 한다면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제시하지만 막상 ‘718 박스터 GTS 4.0’ 의외형은 무척 깔끔하고, 일반적인 718 박스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차량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난다.
차체 곳곳의 선명한 색상의 대비 및 여러 디테일은 GTS에 담겨 있는 경량화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도어 패널에 자리한 GTS 4.0의 레터링은 말 그대로 ‘자신감’을 드러내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전면을 보면 처음에는 ‘일반적인 718 박스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새롭게 다듬어진 전용의 립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이프런, 그리고 검은색으로 칠해진 인테이크 디테일 등은 ‘상당한 차이’를 만드는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러한 요소들이 선명한 녹색의 차체와 대비된다.
시승을 위해 준비된 718 박스터 GTS 4.0이 워낙 독특한 녹색의 외장 컬러를 갖고 있다. 덕분에 검은색의 부품들이 선명한 대비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도로 위에서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같다.

측면에서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구조의 소프트 톱을 얹은 덕에 톱을 덮었을 때에도 깔끔한 모습이고, 경량 로드스터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여기에 후면 역시 718 박스터 특유의 곡선과 볼륨감이 우수한 균형감을 제시한다.
참고로 도어 패널의 GTS 4.0 레터링과 검은색 알로이 휠과 거대한 브레이크 캘리퍼, 그리고 팝업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 등이 ‘일반적인 718 박스터’와의 확실한 차별화를 제시하는 것 역시 ‘718 박스터 GTS 4.0’의 특별함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드라이빙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공간
718 박스터 GTS 4.0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일반적인 718 박스터의 실내 공간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늘 그렇듯,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718 박스터 GTS 4.0’만의 존재감, 확실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차량의 기본적인 구성이나 형태 등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718 박스터와 동일하지만 ‘소재’, 그리고 연출 등에 특별함이 더해진 모습이다. 실제 도어를 여는 순간, 알칸타라, 카본파이버 등이 시선을 집중시켜 ‘퍼포먼스 모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포르셰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에는 카본파이버 소재가 가득 더해졌고, 알칸타라 역시 넉넉히 더해져 강렬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기능적인 부분도 준수하다. 전통적 스포츠카의 대명사라 시대의 흐름, 그리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 덕분에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 및 각종 인터페이스가 ‘과거의 요소’라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도어 패널 등에서 알 수 있듯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만큼 스포티한 주행 속에서도 매력적인 ‘음향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경량화를 위해 마련된 718 박스터 GTS 4.0 전용의 스포츠 시트 역시 인상적이다. 전후 슬라이딩 기능이 수동 방식이지만 사용성이 우수하고, 홀딩 능력, 마감 역시 탁월하다. 참고로 실내 공간은 만족스럽다. 718 박스터 특유의 작은 체격이 시선을 끌지만 막상 시트에 몸을 맡기면 어지간히 체격이 큰 운전자도 역시 만족스러운 ‘실내 공간’을 누릴 수 있을 정도다.

시트 뒤쪽에 마련된 엔진, 오픈 톱 시스템을 얹었지만 생각보다 적재 공간이 꽤나 준수한 모습이다. 전면 후드 아래와 함께 엔진 위쪽에 적재 공간이 마련되어 생각보다 넉넉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했다. 덕분에 시승 내내 개인 짐을 적재하고, 다루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후면의 공간은 엔진 열의 영향을 받는 만큼 ‘차갑게 보관해야 할 짐’은 두지 않길 권한다.

407마력을 내는 강렬한 4.0L DMG 엔진을 품다
718 박스터 GTS 4.0은 세그먼트 상으로는 718 박스터의 범주에 속하지만 ‘파워트레인’의 존재감은 그 이상의 가치를 제시한다.
실제 시트 뒤쪽에는 6 기통 수평대향 4.0L DMG 엔진이 자리해 407마력과 43.9kg.m의 우수한 토크를 제시한다. 참고로 DMG 엔진은 911에 탑재된 6 기통 엔진의 터보 차저 시스템을 거두고, 배기량을 4.0L로 확대시킨 엔진이다. 여기에 7단 PDK,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져 스포츠카의 구성을 갖췄다.
참고로 718 박스터 GTS 4.0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718 박스터 GTS 4.0는 정지 상태에서 단 4.0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88km/h에 이르는 뛰어난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84.km/L다.(도심 7.5km/L 고속 9.7km/L)

오픈 톱 스포츠카의 또 다른 아이콘, 718 박스터 GTS 4.0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718 박스터 GTS 4.0의 시트에 몸을 맡기면 718 박스터의 구성, 그리고 GTS의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의 포르셰에 비한다면 확실히 ‘이전의 구성’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직관적이고 ‘우수한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 이후 이어질 주행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어서 시동을 걸면 차체 대비 큼직한 크기를 갖춘 엔진이 힘차게 숨을 내쉬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인 만큼 어느 정도 소음과 진동이 전해지는 편이지만 그 정도가 거슬리지 않은 점도 만족스러웠다.

최근에는 터보 차량, 그리고 전기차의 등장 등으로 인해 407마력과 43.9kg.m의 출력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출력인 컴팩트한 스포츠카, 그것도 1,460kg의 차체에 더해진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
실제 기어 시프트 레버를 당기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무척 오랜만에 마주한 ‘자연흡기 엔진’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물론 터보 엔진이 아니라 ‘낮은 RPM에서의 우수한 토크감’을 느낄 수 없지만 RPM 상승에 따라 생기가 도드라지는 자연흡기 엔진의 질감이 전해져 무척 반갑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RPM를 끌어 올리는 대로 등 뒤에서 풍부한 사운드가 느껴질 뿐 아니라 점점 빨라지는 움직임을 느낄 수 있고, 그와 동시에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확신까지 더해져 자연흡기 엔진에 대한 찬사를 외치게 만든다.

7단 PDK, 그리고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은 컴팩트한 스포츠카에게 최적의 움직임을 제시한다. 변속기의 경우 8단 PDK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체급과 무게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7단 DPK로도 충분히 성능을 활용하고, RPM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변속기로 느껴졌다.
게다가 패들 시프트의 조작감, 형태, 마감 등도 우수해 ‘조작의 즐거움’ 역시 도드라진다. 이외에도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의 RPM 활용 및 변속 로직 등의 변화, 그리고 풍부한 사운드 역시 충분히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통상 하드코어, 혹은 하이엔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차량이라 한다면 단단하고 견고한 차체와 노면 반응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전에 시승했던 718 스파이더도 그렇고, 오늘의 ‘718 박스터 GTS 4.0’은 기대 이상으로 ‘편한 매력’을 제시했다.
실제 718 박스터 GTS 4.0은 꽤나 다루기 쉽고, 타기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기본적인 조향 질감도 제법 가벼운 편이고, 조향 상황에 따라 차량이 움직이는 것 역시 상당히 경쾌한 편이라 ‘차량을 다루는 부담’을 한층 줄이는 모습이다.

덕분에 고성능 모델이라는 부담 없이 718 박스터 GTS 4.0와의 일상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 차량을 타고 서울의 도심을, 그리고 간선도로 등을 달릴 때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특히 도로 이음새, 요철 등을 대응할 때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물론 ‘달리는 순간’ 차량의 이미지가 달라지는 건 사실이다. 실제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바꾸면 차량의 엔진의 반응이나 변속 속도 및 질감 등이 한층 날카롭게 변화되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강조한다.
덕분에 ‘스포츠카의 대명사 = 포르쉐’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브레이크 시스템의 우수한 제동 성능, 그리고 제동 성능의 꾸준한 지속성 역시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덕분에 트랙을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들었다.

덧붙여 오픈 톱 시스템의 개폐 속도, 조작 방식이 굉장히 빠르고, 또 쉽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언제든 오픈 톱을 조작할 수 있는 ‘심적인 여유’를 더한 점도 빠지지 않는 매력 포인트가 되었다. 참고로 톱을 벗겼을 때에도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좋은 점:자연흡기 엔진의 매력, 콤팩트 스포츠카의 민첩성, 그리고 쾌적한 오픈 톱 에어링
아쉬운 점:대배기량 엔진의 부담, 업데이트가 필요한 실내 공간

매력적인 오픈 톱 스포츠카, 718 박스터 GTS 4.0
포르셰 718 박스터 GTS 4.0를 시승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생각이 모두 ‘소유욕’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718 박스터 GTS 4.0은 매력적인 차량이었다.


혹 911의 구매를 검토하는 이들 중, 매력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오픈 톱 에어링을 누리고 싶은 이라면 ‘718 박스터 GTS 4.0’으로 과감히 눈길을 돌리는 것도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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