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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브랜드 시계는 뭘까? 롤렉스를 따라잡자about WATCH 2021. 6. 3. 07:46
마이크로 브랜드? 세계적으로 가품(레플리카) 시계가 가장 많이 생산, 판매되는 브랜드는 ‘롤렉스’다. 그런데 그 다음은 좀 생소할 이름인 ‘파네라이’다. 이탈리아 해군에 다이버 시계를 납품하다 1993년에야 처음으로 시계를 대중에게 판매하기 시작한 브랜드다. 작은 공방에 불과했던 파네라이는 한눈에 구별되는 디자인과 남성적인 존재감, 섬세한 세부마감, 잘 계산된 소량 생산 전략으로 다이버 시계뿐 아니라 시계 산업 전체의 트렌드를 바꿔 놓았다. 2000년대 초부터 40mm 이상으로 케이스 지름을 키운 시계가 주류가 된 건 파네라이의 인기 때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거다. 파네라이가 모티브가 된 것일까? 최근 세계 각지에서 소규모 다이버 워치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적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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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시계를 오래쓰기 위해 해야 할 일들about WATCH 2021. 6. 2. 08:11
비싸면서도 연약한 기계식 시계 값비싼 기계식 시계가 얼마나 연약한 물건인지를 알게 된다면 아마 놀랄 거다. 언젠가 만난 유명 시계 브랜드 서비스센터의 매니저는 수리하러 온 사람 반 이상이 시계가 고장 난 이유를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자동차와 엘리베이터의 문에, 벽에, 걷다가 난간에 부딪히는 정도의 충격으로도 기계식 시계는 망가질 수 있다. 복잡한 기능을 갖고 있거나 우아하게 얇은 고급 시계일수록 더 그렇다. 우리 곁 어디에나 있는 물과 먼지, 자기장 역시 기계식 시계를 고장 내거나 부정확하게 만드는 주범들이다. 기계식 시계의 작동에 문제를 일으키는 ‘적’들과 그걸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해낸 기계식 시계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기계식 시계를 소유하고 있다면 다음의 3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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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 시계라고 다 저렴하다는 편견을 버리자about WATCH 2021. 5. 11. 07:42
전 글에선 오토매틱 시계 입문에 대해 다뤘었다. 그렇다면 오토매틱의 대척점에 서있는 쿼츠 시계는 어떨까. 오토매틱(기계식)시계 입문을 위한 시계 5선 기계식 시계는 구새대 물건이다? 기계식 시계는 낡은 기술이다. 쿼츠라는 대용품에 비해 무겁고 번거롭다. 비교할 수 없이 비싼데 정확하지조차 않다. 남자의 물건이라면 이것보단 실질적이어 remembertitan-it.tistory.com 벌써 지난달이다. 애플의 팀 쿡이 ‘원 모어 땅’을 외치며 애플 워치를 발표하자 긴장하던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업계가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듯했다. “스위스 시계 산업을 곤경에 처하게 할 것”이라는 조니 아이브의 호언장담은 ‘있잖아 애플 그거 해봐’의 말 풍선 속에 들어갈 대사를 하나 더했을 뿐, 당장 애플 워치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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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틱(기계식)시계 입문을 위한 시계 5선about WATCH 2021. 5. 10. 07:44
기계식 시계는 구새대 물건이다? 기계식 시계는 낡은 기술이다. 쿼츠라는 대용품에 비해 무겁고 번거롭다. 비교할 수 없이 비싼데 정확하지조차 않다. 남자의 물건이라면 이것보단 실질적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예물로 산 쿼츠 시계는 두 번쯤 찼다. 시계를 일로 다루기 시작한 후에도 그 생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수백 명의 장인이 몇 년에 걸쳐 개발했다는 수천만 원짜리 기계식 시계가 만 원짜리 쿼츠 시계보다 부정확하다는 역설에 머리 한 구석이 불편했다. 게다가 시계 브랜드들은 시계 앞 면을 뚫어가며 그 복잡하지만 쓸모 없는 메커니즘의 작동을 과시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던 20세기 디자이너들이 무덤에서 한탄할 일 아닌가. 하루는 빈티지 시계 수집가와의 인터뷰가 잡혔다. 전부터 알고 지낸 그 건축가는 모처럼..